언제:2015년8월5일 수요일 어디에:영월 동강 과 만항재 누가: 무심.시아.희야,나
무더운 여름날씨로 점점 지쳐가고 있을무렵 무심언니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왔다.. 처음에는 안 될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옆지기가 쉬는날이다..그래서 용기를내서 시아언니께 콜.. 이렇게 해서 무심재여행에 합류를 하게 되었다... 언제나처럼 종합운동장역에서 첫차를타고 압구정역에 도착하니 6시45분.... 버스는 벌써 와 있었고 난 1등으로 도착을했다...우리가 말하는 명당자리를 잡고 앉았다.. 죽전에서 시아언니를 태우고 출발~ 11시쯤 동강줄기의 나리소에 도착을헀다.. 그런데 앗뿔싸..내가 광각렌즈를 챙긴다고하고선 접사렌즈를 가져갔지 뭔가... 그래서 나리소의 멋진 풍광을 다 담아오질 못했다.
동강은 생각보다 넓이가 좁았다...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그런가?이 강물이 흘러 한강으로 들어간다.
영월에는 동강과 서강이 있다고한다...동쪽으로 흐르는강은 동강 서쪽으로 흐르는 강은 서강이다.
나리소에서 잠시 머문다음 다시출발이다. 우리는 무심재님이 들려주는 뗏꾼이야기를 들으며 떼돈이란 말이 생긴유래를 들어가며 동강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겼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해바라기 밭을 만났다...우린 잠시 쉬면서 사진을 찍었다.. 모두들 기념촬영을 하느라 야단법석이다...이것이 여행의 매력이 아닐지..
뜻밖에 만나서 그런지 해바라기가 더 청초하고 예뻐 보였다. 내 기분에 따라 다가오는 느낌도 이리 달라지는것인지..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한것을..
나도 꽃속에서 꽃이 되어 보기로한다..ㅋ
해바라기밭에서 쉼도 잠시...다시 출발하여 우리는 가수리라는 마을로 갔다.
물이 아름다운 마을 가수리..
570년이 되었다는 느티나무.. 우린 이 나무밑에서 수박을 한쪽씩 나누어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참 잘 해 놨다는 생각이...ㅎ
동강의 물줄기가 하얀 거품을 만들며 시원스레 흘러간다. 근심없이 평화로이 어디로 흘러가니? 우리네 인생도 저 강물처럼 흘러간다..어디로 흘러가는지 알고 있는지..
가수리 언덕위에 있는 당산나무이다. 소나무가 얼마나 잘생겼는지.. 언덕위에서서 온갖비바람을 막아가며 이 마을을 지켰을 이 소나무가 한편 위대하게 보였다.
당산나무 에서 내려다본 동강의 모습.. 예전에는 섶다리가 놓였을 저다리를 바라보며 난 섶다리가 놓여 있었을때는 생각하며 혼자 씨익 웃었다.
당산나무 밑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길.. 강을 끼고 난 이 길이 구불구불 선이 참 아름다웠다..마치 그림 같다는..
느티나무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무심재 님들... 여기저기서 사진찍느라 야단들이다.. 우리는 다시 출발하여 어리연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곳 병방치로 가기위해 출발을했다..
병방치 공중에서 기구를 타는 사람들..헐...무섭지도 않은가..
어리연의 모습이 담기다 말았다...광각을 놓고가는 바람에 망원으로 찍어서 이지경이다..ㅋ 병방치전망대에서 잠시 어리연계곡을 조망하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정선읍내로 들어갔다. 점심은 곤드레밥정식이었다...음식맛은 그저그랬다...ㅋ
정선읍내에서 만항재까지는 한시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고원에 위치한 만항재는 뜨거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하기까지 하였다. 백두대간의 여름정원이라 불리우는 만항재.. 해발 1,330m에 위치한 이곳은 길이 아스팔트가 포장이 되어 버스가 이곳까지 올라온다. 여행객들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곳이다.
숲에 들어서자마자 가녀린 야생화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며 우릴 맞는다. 갑자기 심장의 박동이 빨라진다...이런곳이 있었어?
나무밑에 새초롬하니 피어있는 야생화들.. 산상의 화원이라 불리우는 곳이다.
야생화가 정말 예쁘다.이곳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었던 동자꽃과 둥근이질풀이다.
쭉쭉뻗은 낙엽송 나무그늘아래에서 어쩌면 저렇듯 예쁘게 피어 제할일을 다하고 있는지... 숲속에는 그늘뿐만이 아니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땀은 어디로 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였다.
야생화를 촬영하느라 시간가는줄도 몰랐다. 처음보는 야생화를 만날때는 신기하였고 하나하나 꽃이름을 알아가는것도 참 재미있었다. 단 한가지 돌아서면 까 먹지만...ㅋ
숲 사이사이에 있는 길을 걸으면 온갖 시름이 다 없어지는듯하다. 숲속을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모두 다 평화로워 보였다.
가늘고 여린 참나물꽃..사진이 예쁘게 찍혔다. 이곳 만항재의 주인은 봄,여름,가을 피고지는 야생화이다.
이곳엔 노루오줌과 긴산꼬리풀이 많네
숲속의 작은 음악회.. 지금은 야생화 축제기간이라 주최측에서 하고 있는 음악회이다. '우린 노래는 뒷전이었다..야생화 촬영하느라..
햇살이 뜨거웠지만 숲속에서는 뜨거운 햇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숲이 주는 신선함 만이 있었을뿐..
아~ 정말 환상이다...벌써 또 이곳이 그리워진다.
참 잘 가꾸어 놓았다..이곳을 방문하는 모든분의 노력이 있어야 앞으로도 이 숲이 이렇게 영구히 보존 될 수 있을 것이다.아름다운 숲을 잘 지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중간중간 숲 해설가분들이 오고가며 우리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시곤 했다..참 고마운분들이다.
잠자리들도 연병장의 군인들처럼 줄지어 나란히 앉아있다..참 신기한 모습이다.
만항재에서 딱 2시간을 머물렀다.. 숲속에 그냥 앉아만 있어도 너무 좋았다...그러나 우린 4시에 출발을 해야했다.. 오는길에 정선에 들러 옥수수를 먹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래도 예정시간보다 빨리 도착을했다..꿈만 같았던 하루를 마감하는 순간이다.. 언니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누고 난 제일 늦게 내려 집에도 제일 늦게 들어왔지만 참 감사한 하루였다. 이 나이에 이런분들을 만나 이렇게 여행할 수 있다는게 그저 감사하기만하다.. 모두 감사합니다...다음에 또 좋은곳에 함꼐 가요~
2015,8,5...사진/글 ..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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