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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절두산 성지

 

 

 

 

 

 

 

 

 

 

 

 

 

 

 

 

 

 

 

 

 

 

 

              절두산성지 근처의 양화나루.잠두봉 일원은 지형과 풍광이 아름답고,

 한양 도성과 가까이 자리하고 있었기에

사대부와 문인들이 즐겨 찾던 곳이였다.


특히 양화나루 너머 석양의 노을지는 광경은 

 양진낙조라고 불리던 마포팔경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이곳이 언제부터 나루의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없으나

 공식적으로 ≪고려사≫ 에 처음 이름을 나타냅니다.


이후 조선왕조가 수도를 한강 유역에 정하고 난 후

한강의 5대 나루로 손꼽하게 되었는데 이는 남쪽으로 선유봉,

 북쪽으로  짐두봉을 중심으로 비스듬한 모래톱이 형성되어

 배를 대기 수월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양화나루 · 잠두봉 일원은 통행의 길목이자

검문소, 운송기지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왜란과 호란을 겪으면서 군사진영으로서도 크게 부각되어

피난 경로로서뿐 아니라 유사시 방어 거점으로 활용되었습니다.

1866년 흥선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에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 극동함대사령관 로즈 일행이 강화도에 침범하는 사건이 발단이 되면서

 양화나루는 천주교 신자들의 처형지로서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대원군은 프랑스 함대가 정박 했던

 바로 이곳을 오랑캐에 의해 더럽혀 졌기 때문에

 천주교 신자들의 피로써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997년 11월 7일 문화재법에 의거하여 사적 제 399호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 으로 공고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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