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4년 5월8,9일
어디에:프랑스 콜마르,리크위르,스트라스부르
누가:양지회 친구들
5년을 별러서 떠나는 여행 몇일을 짐챙기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삼순이를 떼어 놓고 가야하는 마음이 아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 마음을 편히 먹기로 다짐을 한다.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고 이윽고 8명이 다 모였다..반갑게 웃음으로 인사를 주고받고 10시에 미팅시간이다.
정혜경 인솔자와 인사를 나누고 비행기 티켓을 받고 짐부치고 드디어 출국심사를 마치고 46번 게이트 앞으로 갔다.
시장기가 돌아 간단한 간식으로 허기를 채운다
우리를 태우고 갈 비행기가 우리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공항 대기실에는 여행자들로 붐빈다...저마다 목적지를 정해놓고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한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떠나는 여행객들 모두가 상기된 얼굴들이다.
한사람한사람 훑어보며 어떤 사연인지 가늠해보며 난 혼자 히죽 웃어본다.
옷 매무새도 다양하다 여행객들의 표정을 살피는일이 이렇게 재미있는줄 예전엔 미쳐 몰랐다.
우리들의 인솔자 정혜경 씨는 참하게 생긴 여자분이며 골드미스였다.
차분하고 나긋나긋한것이 느낌이 참좋다..나중에 알고보니 20년 경력의 베테랑 인솔자였다.
12시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하라는 안내 멘트에 따라 우리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4시4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장장 12시간의 비행시간이다.
이때는 모두들 여행의 설레임으로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했을것이다.
난 두려움반 설레임 반이었다.
몸이 잘 견뎌줄지 무사히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지..
희자는 아무생각이 없는듯 보인다...ㅋ
이 친구들은 즐거워 보이는데...정말 그랬니?
드디어 우린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무사히 내려 우리를 10일동안 데리고 다닐 버스기사를 만나러 밖으로 나갔다
버스는 나온지 5개월된 새버스였고 기사는 슬로바키아 인으로 24살의 젊은 기사였다. 조오란 이란 이름을 가진 훈남 이었다.
짐을 버스에 싣고 대한항공 편으로 오는 손님들을 태우러 2청사로 갔다.
우리를 환영이라도 하듯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대한항공 손님들을 한참만에 만나서 태우고 우리는 여행 첫날의 숙소인
알자스 지방의 콜마르라는 곳으로 향했다.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달린다...이름은 들어봤나? 아우토반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라서 승용차들이 왱~소리를 내며 달린다. 무서운 속도로 달린다...
하지만 버스는 100km를 넘길 수가 없다고한다...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때 모티브가 되었던 고속도로이다.
약 4시간이 걸려서 도착을 하니 거의 11시가 다 되었다.
피곤에 지쳐 쓰러질것만 같은 몸으로 방으로 들어가 얼른 씻고 누웠다.
잠을 청해 보았지만 헛수고였다...그렇게 길고도 짧은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었다.
호텔은 오래된 호텔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인솔자는 걱정을 했지만 이정도면 훌륭하다 싶었다.
6시 모닝콜이 울리기도전에 일어나 씻고 7시 아침식사를 기다리며 밖으로 나와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유럽사람들은 아침을 간단히 먹는다고 한다 빵한조각에 우유한컵
그래도 우린 씨리얼은 먹을 수 있었다...정말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인증샷을 남기고...이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첫날 첫번쨰 일정은 프랑스 서부 알자스 지역의 콜마르라는 곳에서 시작이다. 독일과는 국경 지역으로 게르만족이 섞인 프랑스인들이다.
집들도 독일풍의 아름다운 인형같은 집들이다.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지붕들이 모두 뾰죽하다.알자스는 우리나라 도에 해당한다고한다.
콜마르 입구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는데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조각한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 가
이곳 콜마르 출신임을 상징하는것이라고한다.
미국 독립100주년을 기념하여 여신상을 프랑스에서 선물한것이다.
이 여신상의 모델이 자기 어머니였는데 나이가들어 팔을 들어올리고 있는것이 힘들어지자 자기 어머니와 닮은 여인을 찾아
모델을 하게 하였는데 나중에 바르톨리는 그 여자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이곳은 콜마르의 리틀 베니스 구시가지이다.
집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이 떼어지질 않는다.
그리고 모두가 중세 시대에 지어진 집들이라고한다.
쁘띠 베니스라고 일컫는다.
이것은 인공으로 만들어진 운하이다..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예쁜길
인솔자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거의 뛰다시피 쫓아 다니고있다.
이 집은 만화영화 하울의 움직이는성의 모티브가 된 집이라고한다.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사진을 찍는다고하는데 특히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한다.
이곳이 재래시장이다...우리는 이곳에서 화장실도 이용하고 과일을 샀다..체리와 사과를 한보따리 샀다.
정말 아름다운도시이다.
이런곳이 있다니...우리나라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곳이다.
콜마르를 더욱 운치있게 하는 것이 바로 이 운하이다.
운하를 따라 알자스 전통 목조주택들이 예쁜 파스텔컬러의 중세풍 건물들이 마치 그림엽서 같은 곳이다...걷는것 자체로도 여행의 즐거움을 주는곳이다.
콜마르 구시가지를 순식간에 구경을 끝내고 우리는 리크위르라는 곳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약 30분이 걸렸다...
와~~~~~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술이다...푸른초원에 빨간 지붕을 한 집들이 얼마나 예쁜지 마치 동화속같다.
리크위르는 프랑스인들이 은퇴후 살고싶어하는 도시 1위로 꼽힌 다고한다.
그만큼 아름답고 평온하고 깨끗하다.알자스의 보석이라고 불리우는 중세마을이다.
마을에 들어가면 주차장 시설이 있고 버스에서 내려 우리는 걸어서 마을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한컷..
집집마다 부활 계란을 예쁘게 장식을해서 매달아 놓았다.
프랑스의 국교가 가톨릭이기 때문에 이 작은마을에 성당이 여러개가 있었다.
그 부활계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다 난....ㅋ
여태까지 이렇게 예쁜 마을을 본적이 없다... 친구들도 모두 예쁘다고 사진 찍기에 바빴다.
산꼭대기까지 모두 포도밭이다.
대대로 포도농사로 부를 이루었으며 지금은 관광업을 하면서 또 부를 이어가고 있다고한다.
포도주를 짜는 기계..
리크위르 관광을 서둘러 마치고 우리는 스트라스부르로 향했다,,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꽃보다 할배들이 갔던 곳이다..
스트라스부르로 가던도중 입구에 있는 강이다.
두리라는 한식집이다..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부지런히 먹었는데 일어나기도 전에 다른 한국관광객들이 밀고 들어왔다.
육계장이다..맛은 그냥 그랬다.그런데 명이나물 김치는 정말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일단 노트르담성당으로 갔다. 쿠텐베르크 광장 주변에 있는 곳이다.
노트르담이란 불어로 성모마리아란 뜻이라고한다...주교좌 성당이며...
외관이 장난이 아니다...
스트라스부르의 상징이자 중세 종교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
중세 종교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
1015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무려 360년이나 걸쳐 공사를 하여 완성되었다.
특히 붉은 사암으로 지어져 태양의 빛과 하늘의 색깔에 따라 건물의 색도 달라지므로 시간차이에서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있다고한다.
성당이 얼마나 큰지 사진에 담을 수가 없어서 쿠텐베르크 광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찍었다.
성당 내부이다....조용히 들어가 초봉헌도 하고 나왔다.
화려한 스테인드그라스는 12세기 13세기에 걸쳐 만들어졌다고한다.
노트르담성당옆에 검은색 건물이 꽃할배들이 식사한 식당인데 16세기에 지어진 귀족집인것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쓰고 있다고한다.음식 값이 상당히 비싼곳이라고 인솔자가 설영해 주었다.
다음은 쁘띠 프랑스라고 하는 곳엘 갔다.
이곳도 꽃할배들이 왔던 곳이다. 아~ 예쁘다...
여기를봐도 저기를 봐도 너무 이쁘다.
친구들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없다..
아니 우리들뿐만이 아니다 여기에 모든이들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ㅋ
얼마나 깨끗한지 물 비린내도 없다.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 아니 사진을 더 찍고 싶어 안달이다...언제 또 오겠냐 싶어서..
조용하고 아름다운 그림같은 마을이다...이것을 보러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이 온다..
이 날도 그랬다.
8명의 친구들이 모두 행복해한다...우리들의 여행 첫날을 이렇게 기분좋게 시작하고 있다.
쁘띠 프랑스 관광을 끝으로 우린 다시 숙소로 가기위해 중앙역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탔다.
2시간 마다 쉬어야하는 버스 규칙 때문에 휴게소에서 쉬었는데 무료화장실이없다.
이곳의 휴게소는 모두 크기가 이만하다
우리나라처럼 크지가 않다.
이렇게 지하철처럼 동전을 넣고 들어가야한다 50센트..화장실도 몇개없어서 줄을 길게 서 있어야한다.
우리나라 화장실문화가 그립고 또 그리웠다.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밖의 풍경은 이러했다...차로 움직일때도 차창밖의 풍경은 모두가 그림 그 자체였다.
어디를봐도 유채꽃과 밀밭이었다.
우린 뮌헨에서 한시간 거리인 로젠하임이라는 시골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중식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정말이지 먹을 수가 없을정도여서
대충 먹는둥 마는둥하고 말았다.
로젠하임은 깨끗하고 조용한 부촌마을이다.별4개짜리 호텔이었다...여기서 우린 하룻밤을 묵었다.
씻고 바로 잠자리에 누웠다..
이틀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시차 적응도 안되고 여독에 몸은 파김치가 되었다.
그러나 잠은 오지 않았고
난 이날 수면제로 잠을 청해야했다...
2014년 5월 9일...사진/글 ...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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