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은 삼국톹일을 이룩했던 신라30대 문무왕은 평시에
지의법사(智儀法師)에게 말하기를
"나는 죽은 후에 호국대룡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 한다"하였다.
대왕이 재위 21년만에 승하 하자 그의 유언에 따라 동해구(東海口)의
대왕석(大王石)에 장사를 지내니 마침내 용으로 승화하여 동해를 지키게 되었다.
이렇게 장사 지낸 문무왕의 해중릉을 대왕암이라 하며
그 준말이 '댕바위'로 경주시 양북면에 있다.
대왕이 돌아가신 뒤에 그의 왕비도 세상을 떠난 후에 용이 되었다.
문무왕은 죽어서도 호국의 대룡이 되어 그의 넋은 쉬지 않고
바다를 지키거늘 왕비 또한 무심할 수 없었다. 왕비의 넋도 한 마리의 큰 호국룡이 되어
하늘을 날아 울산을 향하여 동해의 한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사람들은 이곳을 지금의 대왕바위라고 불렀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말이 줄어 댕바위(대왕암)라 하였으며, 또 용이 잠겼다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전해오고 있다.
20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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