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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숭성사 삼탑

3개의 아이보리색 탑이 호수에 비친 자태가 그림 엽서처럼 아름답다.

삼탑 중 가장 높은 것은 가운데 위치한 천심탑(千寻塔). 9세기 남조국 시대에 지어졌으며,

4각 16층 석탑으로 69m에 달한다. 원형처럼 보이는 좌우의 8각 10층 석탑은 높이가 42m로,

12세기 초 대리국 시대의 유물이다. 특이하게도 왼쪽 탑이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졌는데 일부러 모양을 낸 게 아니고, 1925년 발생한 지진에 변형된 것이라고 한다.

탑 뒤쪽으로 창 산 자락을 따라 자금성처럼 주황색 지붕을 덮은 숭성사가 층층이 이어진다.

본래 남조국 시대에 지은 불교 사찰인데 전란과 지진으로 다 무너지고 2006년 새로 복원해 문을 열었다.

사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망해루(望海楼)에 오르면 하늘을 닮은 얼하이 호수와 푸른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분명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입장료가 많이 비싸다.

삼탑을 꼭 사진에 담을 목적이 아니라면 건너뛰어도 무방하다.

다리의 정경은 창 산의 윈유루에서 내려다볼 때가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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