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남이란 주인공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누나 손을 잡고 대구로 오면서부터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시간적 순서로 나열한 간편한 구성을 잡고 있다.
위채에 사는 주인집 식구와 남 말하기 좋아하는 경기댁 등, 6·25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0년대 초
대구의 ‘마당 깊은 집’에 모여 살게 된 여섯 가구 스물두 명의 인물들에 얽힌 사건들을
어린 소년 길남을 내세워 그 시점으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가족 서사와 사회 역사적 서사를 교묘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문제적 개인사 내지 가족사가 테두리 안에서
의미의 마당을 효율적으로 마련한다.
담담한 문체에 절제된 감정으로 6.25의 비극적인 사건을 김원일 특유의 문체로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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