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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여행이야기

몽골여행3일차 차강호수~쳉헤르온천

해발이 높은 몽골은 새벽엔 많이 추웠다 밤에 난로를 피워도 장작이

다 타고나면 새벽엔 몹시 추워 패딩을 껴 입고 자야 했다..

언니는 언제나 나를 먼저 챙기시느라 여념이 없으셨다..내가 언니를 챙겨드려야하는데..

그래도 잘 자고 6시부터 차강호수 근처 산책을 했다.

나무도 없는 산엔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줄지어 피어있었다.

무쌤을따라 언덕위로 오르고 있는 길벗님들 언니와 난 항상 꼴찌로 올라간다.

이렇게 패딩을 입어야할 정도로 새벽엔 춥다..한국은연일 35도를 오르고 내리고 있다는 뉴스를 인터넷으로

보고 있었는데 우린 몽골에서 추위와 싸웠다..참 아이러니하다..

아침공기가 싸~하니 참 좋았다.

아침빛도 너무 예뻤다...해가 올라오기 시작하니 금방 기온도 올라가고 아침빛 덕분에 사진이 아주 예쁘게 나왔다.

우리가 머물렀던 게르이다..공동 샤워실과 화장실이 었던 곳이다..그래도 식사는 대체로 좋았다.

이번엔 반대쪽 언덕으로 올라갔다..무쌤과 길벗님들은 저멀리 언덕위에 있는데

언니와 난 아래쪽에서 사진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호수와 어우러진 게르가 참 아름답다.언제 또 다시 가 볼 수 있을지 .아마도 다신 가 보지 못할곳이다.

언니와 내가 묵었던 게르..2호실...ㅋㅋ

출발을 하기 위해 보따리를 챙기고 있는 언니.. 저 벤치에 앉아 보지도 못하고 온 것이 참 아쉽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10시에 쳉헤르 온천으로 출발을했다..우린 매일 300km이상을 차를 타고 다녔다.

 

출발을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이런 꽃밭이 나왔다..무쌤은 지체없이 차를 세우시고

사진을 찍게 해 주셨다..벌개미취 같은데 키가 작았다..이곳엔 키가 큰 것은 하나도 없다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가보다.

나의 모든 사진은 기파랑님이 찍어주었다..조지아때보다 사진 실력이 많이 늘었다...ㅎㅎ

우린 비포장도로를 덜컹 거리며 달렸다  우리도 힘들었지만 기사도 많이 힘들었을것이다.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가면서도 이렇게 멋진 풍경이 나오면 차안에서 찍었다..

신기하게도 사진이 이렇게 나왔다 정말 신기하다..

참 멋진 풍경이다...말을타고 양들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캐시미어는 염소로 만들고 울은양털로 만든다고한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한참을 달려 갔는데 어느곳에 또 무썜이 차를 세우시고 잠시 쉬었는데 야생화 밭이었다

오이풀 과 에델바이스는 지천으로 깔려 있었다..물매화도 있고 솔체꽃도 있고 이름모를 야생화가 지천이었다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이런곳엔 처음 와 보니 신기하기도하고 이곳을 떠나기가 싫을 정도였다.

내가 앉아 있는 이곳도 잘 보이지는 않지만 모두 야생화 밭이다.키가 작아서 사진에 잘 나타나지 않을뿐이다.

우리는 잠시 쉬고 원주민 마을로 다시 길을 떠났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길가에 이렇게 야생화가 피어있는곳이 많았다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작은 나라가 몽골이라고한다 가도가도 사람은 볼 수 가 없고

아른다운 풍경과 소와 말 염소 양 야크 뿐이다.

여기가 길이 제일 험했던것 같다..지진이 난것 처럼 땅이 갈라져 있어서 무서웠다

그래도 운전기사는 운전을 참 잘했다..

험한길을 지나고나니 다시 야생화 꽃밭이 나왔다...차를 타고 한참을 갔는데도 계속 이어졌다

정말 환산 그 자체였다..지금은 꽃이 지고 있는 중이라는데도 이런데 한창 피었을떄는 얼마나 예뻤을까?

드디어 원주민 마을에 도착했다 시간은 점심떄가 훌쩍지나 있어서 난 배가 몸시 고팠다

허르헉을 만드는동안 컵라면을 먹으라해서 먹었는데 그게 체했는지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워 견딜수가 없었는데

아프다는 소리도 못하고 왔다갔다 하고 있었는데 바로 옆이 숙소라고 갔다가 다시 나오자고해서 너무나 다행이었다

이 양이 3개월 된 양인데 이 양을 여기서 직접 잡아서 요리를 한다고했다 잡는걸 집접 보여주었다

그 음식 이름이 허르헉이었다..난 숙소에서 약먹고 누워있고 다른 사람들은 요리가 되는동안에

말타기 체험을 했다..그리고 허르헉을 먹고 7시가 넘어서 숙소에 돌아왔다

 

그동안에 비가 잠시 내렸는데 금방 그치고 이렇게 쌍무지개가 떴다...난 약먹고 누워있었더니 괜찮아져서

저녁은 식당에 내려가서 같이 먹고 올라왔다 오늘 숙소는 게르가 아니고 호텔식숙소여서 좋았다

창문 밖으로보니 노천 온천에 물을 관리하고 있는 아저씨가 보였다

그런데 그 옆도 다 야생화 밭이었다.참 야생화가 많은 곳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쳉헤르 온천인데 언니랑난 온천은 안하고 그냥 샤워실에서 목욕을했는데 물이 엄청 부드럽고 좋았다.

이날밤은 춥지않게 잘 잤다.밖에는 빗소리가 계속 들려왔는데 빗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