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7년 3월5일 일요일
누가:천사회7명
어디에: 계림 양삭
지난밤은 대체적으로 잠을 잘 잔 편이었다.
6시에 일어나 주일이라 함꼐 공소예절을 하고 7시에 아침을 먹고 8시 출발이다.
계림에서의 마지막날 여정이 시작 되었다.
날씨는 여전히 게슴프레 어둡다...오늘도 비소식이 있다.
오늘 하루만 잘 참아주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오늘 첫코스로 향했다.
"세외도원(世外桃源)" 에 도착하면 정문에 "세외도원(世外桃源)" 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고,
이곳에서도 휴일을 맞아 많은 중국인들과 함께 외국인들이 뒤섞여 나룻배를 타기위한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이곳에는 중국의 고위 관료들이 많이 찾아온 기록들을 전시해 놓았다..
중국 진나라때 "도연명" 이 세웠다는 "무릉도원" 을 벤치마킹한 "세외도원(世外桃源)" 이다.
"세외도원(世外桃源)" 이란 세상밖에 있는 "무릉도원" 이라는 뜻으로, 인공으로 만든 수상 테마공원이고,
조그만 나룻배를 타고 아름다운 산수를 배경으로 인공섬을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인데 중국 각지역의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이런 나룻배를 타고 한바퀴를 돌면서 구경을 하는데 소수민족들이 사는곳을 지나면
관광객을 위해서 원주민들이 나와서 춤을 추워주곤 하였다.
물론 관광객에게 보여주기위한 목적으로 하는것이겠지만
보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이곳도 절기상으론 봄이라고했다
그래서 그런지 가는곳마다 유채꽃이 한창이었다.
배를 타고 지나가다보면 이렇게 소수민족들의 전통가옥이 보인다..
게림에만 28개의 소수민족들이 산다고한다.
뾰족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는 한가운데에 이런 무릉도원이 숨어 있을줄이야..
배를 타고 작은 동굴을 지나면 도화도라고 하는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무릉도원이 나타난다.
이 복사꽃은 1년내내 피어있다고해서 가이드가 말을해서 우리 모두 박장대소를 했다.
무릉도원에 맞게 하려고 조화로 이렇게 꾸며 놓은 것이었다.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보기에는 좋았다.
멀리서보면 진짜 복사꽃 같아 보였다.
"도화도" 를 지나면 중국의 소수민족들이 고유의 의상을 입고, 지나는 나룻배를 향하여 간단한 노래와 춤으로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었고,
특히 "계림" 에서 많이 볼수 있는 "봉미죽(鳳尾竹)" 들이 강가에 줄지어 서 있는 신기한 모습도 볼수 있었다..
약 30분간 배를 타고 소수민족들이 사는 모습과 풍경을 구경하고 다시 배에서 내렸다.
유채꽃을 보면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꼭 사진을 찍어야했다.
공작가가 찍어 준 우리들..
이곳은 카메라만 들이대면 다 작품이 되는듯 했다.
길게 늘어서 있는 바람의 다리앞에서..
왜 바람의다리라고 했을까?
다른 사람들은 기념품가게에 선물사러가고 두실비아는 공작가와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고
나와 아네스와 둘만이 남아서 이리저리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리위에 지어진 건물이다...일명 바람의다리이다.
이 사진은 파노라마 사진이다.
기다려도 일행이 오지않아 아네스와 난 가이드한테 부탁을해서 사진을 찍었다.
가이드가 이렇게도 저렇게도 찍어주었다.
한참을 기다리자 일행이 다 모였다..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가이드가 잽싸게 우리를 버스로 이동시켜주었다.
이제 다시 계림시내로 들어가야한다..1시간반쯤이 걸린다.
계림시내로 들어와서 점심을 먹고 어제 돌아야할 코스인데 못 한 시내관광을 하였다.
이곳은 천산이다. 약 300계단을 올라야한다.
난 다리가 어제 보다도 더 많이 좋아져서 계단을 오르는일도 수월하게 되었다.
천만다행이다.
드디어 천산 정상에 올라왔다.
그곳에는 구멍이 크게 나 있는데 복파장군이 쏜 화살이 천산을 뚫고 지나가서 생긴 구멍이라고했다.
믿거나말거나..
바로 이 구멍이다.
우리는 공작가의 지시에 따라 공중으로 뛰어오르기를 하였다.
난 허리가 걱정이 되어 뛰지 않았다...헬레나가 용기를 내여 뛰었다.
하나,둘,셋에 뛰라고 했지만 그것을 맞추질 못했다.
그것도 하나 딱딱 못맞추고...에이~ ㅎㅎ
천산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금방이라도 쏟아질듯 후두둑 떨어지던 비도 이내 그치고 잘 참아주고 있었다.
우리는 천산에서 내려와 바로밑에 있는 천산공원으로 갔다.
연못위에 파랗게 이끼가 있었지만 반영도 예뻤다.
이런 반영도 보기에 좋았다.
공작가의 성화에 못이겨 우리 모두 여기서 독사진을 찍었다.
참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친구였다.
우리는 천산공원을 떠나 금새 복파산엘 왔다.
복파산 입구에는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기마상이 하나 서 있는데 후한 광무제시절 활을 기가 막히게 잘 쏘았다는 복파장군
마원의 동상이 서 있다.
파도옆에 엎드려 있는 산이라는 뜻을 가진 복파산은 계림에 있는 많은 산중에 사람이 오를 수 있는 산중의 몇 안되는 산이라고한다.
해발 60m의 작은산이지만 게단이 400개가 넘고 아주 가파른산이다.
복파산 입구..
숨을 헉헉대며 산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시원하며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장관이었다.
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계림시내
복파산 정상은 사방이 뻥 뚫려있다.
우리는 사방으로 돌면서 사진을 찍었다...사방의 경치가 다 다르기 때문이었다...ㅋ
시내를 가로질러 산으로 구비치는 이강의 모습 또한 장관이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에 사로잡혀 환호를 지르다가 우린 복파산 지하에 있는 환주동이라는 동굴로 내려갔다.
지하동굴에는 이쪽과 저쪽으로 마주 구멍이 나 있었으며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불어왔다.
지하동굴에는 상점이 여럿 있었다.
동굴을 지나 나오니 이강이 한눈에 들어왔는데 그곳에는 옛날 복파장군 마원이 자신의 칼의 성능을 시험해보기 위해
내리쳐 끝이 쌍둥 잘렸다는 시검석이 있었다.
우린 엎드려 그 잘린 바위밑으로 손을 집어 넣고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없었다.
원래 계림은 베트남 땅이었는데 땅 때문에 베트남과 분쟁을 하던 중
서로의 희생을 줄이기위한 명분으로 누가 멀리 활을 쏘나? 내기를해서 지는 편이 철군을 하기로한 후
중국 대표로 나선 복파장군 마원이 쏜 화살이 천산과 상비산 월량산등 세곳에 큰 구멍을 뚫으면서 베트남 국경까지 날아가
내기에 이기는 바람에 오늘날 계림이 중국땅이 되었다는 가이드에 설명이 있었다.
동굴까지 들어 갔다가 나와서 망고쥬스를 먹기로하였는데 이곳 망고쥬스가 게림에서 제일 맛았다고 가이드가 말해주었다.
그래서 쥬스내기 활쏘기를 하였는데 쉬운듯 하였지만 잘 안되었다.
결국 망고주스는 총무가 회비로 사기로하였다.
그런데 쥬스가 달지도 않고 100% 망고 맛이었다.
산을 올라갔다 왔더니 갈증이 나던차에 시원하게 원샷~!
쥬스를 비우고 다시 이동
이번엔 우산공원이다.
우산공원은 게림시 북쪽의 이강 서쪽 기슭에 있는데 순황제가 중국 남방 순항을 할때 이곳을 다녀갔다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한다.
우산공원에는 우제사당,집아원 남원루,오복탑, 구중천등이 있고 장개석의 별장이 있는데
그만큼 계림시에서 경치도 아름답고 역사문화유적도 풍부한 광광명소로 꼽힌다.
용수나무 가지가 늘어진 사잇길을 지나..
복 자가 눈에 들어온다..
어쩐지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복이 들어올것만 같았다.
그 복자앞에 둥그렇게 원을 그려놨는데 가운데에 까만중앙을 표시를 해 두었다
그런데 그곳에서서 말을하면 울림이 생겼다..바로옆에 서서 말을하면 울림이 없는데 가운데에 서기만하면
울림이 생겼다...하도 신기해서 헬레나더러 노래를 부르라고하였다..
오~ 아름다워라 찬란한 세상 주님이 지었네~
지금 성가부르는 중이다....ㅋ
이곳이 우제사당이다.
우제사당을 나와 장개석 별장까지 둘러보고 장개석이 숨어지내던 동굴에도 가 보았다.
내전에서 모택동이를 장개석이 이겼다면 지금 중국은 어찌되어 있을까? 사뭇 궁굼헀다.
그래서 장개석이 대만으로 쫓겨가지 않았다면 지금 중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을까?
우산공원을 나와 우린 삼겹살로 저녁을 먹고 유람선 탈 시간이 남아 발마사지를 한번 더 받고 양강서호 유람선을 타러갔다.
어느새 날은 어두어져 캄캄헀다.
뒤로 보이는 은탑 금탑 야경이 아름다웠다.
8시50분 우린 서호 야경을 보기위해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서호의 야경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이 서호에는 13개의 다리가 있는데 세계 여러나라의 아름다운 다리를 모방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얼마쯤 가니까 배를 세우고 가마우지로 고기를 잡는 어부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너무 캄캄해서 사진을 찍었어도 잘 나타나질 않았다,, 아쉬웠다.
반환점을 돌자 중국의 아가씨가 나와서 악기를 연주하며 한국 노래를 불러 주었다.
외국에서 듣는 우리 노래라서 그런지 애국심도 생기고 참 듣기에 좋았다.
베로니카 형님이 저 악기가 비파라고 가르쳐주셨다..
약 1시간의 야경 유람을 마치고 다시 배에서 내렸는데 달 같은 조명등이 있어서 한컷 찍어왔다.
영낙없는 달 같았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높이뛰기를 넣어 보았다...달로 뛰어 오르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았다.
어째 보기 좋은가요?
이렇게해서 3박4일 계림여행을 마치고 우린 비행기를 타기위해 계림 공항으로 이동을했다.
약 1시간이 걸려서 공항에 도착하니 10시40분이었다.
이일성 가이드는 끝까지 우리를 잘 챙겨주고 11시에 도착하는 한국 손님을 또 맞으러 1층으로 내려갔다.
쉴새없이 일을 하는 가이드님 참 힘들겠다 싶었다.
우리는 가이드를 보내고 우리끼리 수속을 하고 비행기가 연착을해서 중국시간 새벽 1시에 이륙을해서
한국시간 월요일 새벽5시에 인천공항에 안전하게 내렸다...올때는 3시간밖에 안 걸렸다.
밤을 꼴딱새고 공항에 내리니 어질어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우린 공항에서 짐을 찾고 공작가와 헤어지고 우리끼리 잠시 앉아서 정리를 하고 실비아를 보내고
원미동팀은 리무진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비소삭이 있었지만 비 맞지않고 잘 다녀올 수 있었던것에 너무 감사하고
아픈다리 이끌고 함꼐 해준 헬레나한테 고맙고 회계 맡아서 하느라 고생한 엘리총무께도 감사하고 처음 해외여행을 함께한 아네스한테도
감사하고 여행내내 웃음을 준 큰실비아도 감사하고 맛난 간식 사준 작은 실비아도 감사하고 듬직하게 우리를 이끌어주신 베로니카형님께도 감사하고
무엇보다 잘 참아준 내다리에게도 감사한다.
그리고 이 모든것을 섭리하신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계림여행을 마쳤다....
함꼐 해준 우리 천사님들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또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시간을 허락하신 하느님꼐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20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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