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3년 8월29일 목요일
누가; 나,옆지기,효숙,초현
어디에:울주
어제부터 계속 오늘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그것도 돌풍이 불면서 천둥 번개가 치면서 온다고했다.
은근히 걱정이 되긴 했지만 비가와도 상관없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아침에 눈을뜨니 밖에서 비오는소리가 들렸다.
결국 비가 오는구나....오후에 온다더니 왜 벌써 오는거야? 비가와도 좋다던 좀전의 말은
온데간데없이 난 속으로 투덜거렸다..
그런데 우리가 잠자리에서 일어나자 비가 그쳤다...신기하게도 말이다..
아침을 챙겨 먹고 파래소폭포를 가기위해 숙소를 나왔다..
파래소폭포1,3km 란다..30분을 걸어 올라가야한다고 인터넷검색할때 봤다..
여행을 할떄면 늘 휴양림에서 쉬는데 이렇게 관리소 바로옆에서 묵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소낙비가 적셔놓고 간 숲엔 한층 짙어지는 풀내음 흙내음이 가득하다...
그 신선한 기운 양껏 마시며 걷는 길은 숨찬 비탈길 마저 즐겁다.
공기도 좋고 물도 맑고 ...유리알 같은 계곡물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씻기는것 같은 착각이든다..
풀내음과 풀벌레소리를 들으며 이런길을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가르며 걷는 기분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풀벌레소리에 장난도 맞춰가며 혼자 소리없는 미소를 입가에 지어보며 아니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이 맑은 공기와 이 청량함을 어찌하리 아예 떠서 우리집으로 가져 가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 일었다.
계곡 군데군데 이렇게 작은 폭포들이 줄을 이었다.
어느새 많이 왔다...길옆의 맑은물을 보느라 정신없이 걷다보니 금새 도착하는것만 같았다.
아~ 이 맑은물 좀 봐..우리 폭포 갔다가 내려오면서 발 담그고 가자~
라며 마음을 다독인다..ㅋ
폭포까지 길은 아주 잘 만들어져 있었다.하긴 울산 12경의 하나라는데..
이제 폭포에 다 왔다.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폭포가 떨어지는 소리는 장쾌하게 들렸다.
그 떨어지는 폭포를 다 마셔 버릴듯이 ...ㅎ아무리 생각해도 참 재미있는 연출이다 싶다...ㅎ
폭포에 발을 담그고 잠시 앉아서 쉬었다..떠나고 싶지 않았다..
계속 앉아서 놀고 싶었다..맑은공기와 숲이 주는 포근함에 젖어 그냥 마냥 앉아 있고 싶어진다..
계곡 옆 바위에는 누구의 소원인지 돌탑이 쌓여있다..
폭포에서 내려오는길에 우린 맑은계곡물의 유혹을 뿌리치질 못하고 계곡물에 들어가고 말았다..ㅎ
물은 많이 차지 않았다...발 담그고 놀 수 있을정도였다...
이곳은 계곡에서 물외엔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그래서 그런지 계곡물이 아주 깨끗하게 보존 되고 있었다.
마셔도 될만큼 깨끗한 물이다..감탄사가 저절로 흘러 나온다..
길 옆에 수줍게 피어 있는 달개비이다..
무슨꽃인지 벌이 달려 있다..
숙소로 돌아와 숙소 마당에 있는 파라솔이 멋있게 보여서 한컷..
어제 저녁 저기서 삼겹살 구워 먹었는데..
숙소 앞 마당에서 잠시 쉬면서..
그리고는 점심상을 차렸다...점심을 먹고 출발을 해야한다...
진수 성찬이다...밥도 맛있다..모두들 좋아했다...
휴양림에서 만어사 까지는 63km나 되었다 한시간을 가야한다...이른 점심을 먹고 12시 휴양림을 출발했다..
1시쯤 만어사에 도착했다..
만마리의 물고기가 돌이 되었다는 만어사 경석이다...두드리면 종소리가 난다는..
대웅전 올라가는길이다.
만어사 전경
만어사 약수..너무 싼티가 난다..
약수 옆에 있던 참외 한포기..
아주 소박한 대웅전..
오늘은 운해가 없다...비가 올거라던 날씨는 햇살이 뜨겁기만했다..
만어산 어산불영경석..
만어사 앞에 지천으로 깔려 장관을 이루고 있는 물고기형상의 너덜경과 미륵전에 있는 미륵불 바위를 일컫는 것으로
크고 작은 반석들 중 3/2 가량이 경쇠소리가난다 .
이것은 밀양 3대신비중 하나이다.
5m높이의 미륵바위 용왕의 아들이 돌이되었다는 전설이있다.
미륵바위 마당 앞에서...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예술이다.
경석 귀퉁이에 있는 아주 작은 불상...너무 귀여워..
예쁜배롱나무에서..
종소리가 나는 경석 위로 사람들이 지나다닌 자국이 있다...우리도 저 길을 따라 걸으며 돌을 두드려봤다.
이 돌은 종소리가 안난다.
그런데 이돌은 종소리가 난다...사람들이 하도 두드려서 돌이 다 깎였다.
돌을 두드리고 있는 수산나..
만어사를 나오면서 숙이랑 함께 사진을 찍었다.
미륵바위가 모셔진 미륵전..경석을 두드려보는걸 끝으로 일찍 숙소로 가기로하였다.
간월자연휴양림으로 가야한다...또 한시간을 달려야한다...
휴양림으로 오니 시간이 4시밖에 안되었다..심심하니 부침개나 부쳐 먹자고 시작을헀다..
열심히 부침개 부치는 수산나..ㅎ
난 감기가 심해 누워서 사진을 찍고 있다.ㅋ
부침개 진짜 맛있었어..숙아...그리고 수산나 부침개 부치느라 고생했구..
이 집 2층에서 우리는 하루를 묵었는데 산 중턱의 나무 꼭대기에서 잤다..
밤에는 각종 벌레들이 난입을했다...정말 야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매미도 날아들고..
부침개를 먹고 우리는 고스톱 판을 벌렸다...수산나는 배워가며 했고 난 잘 할줄은 모르지만 그래도 분위기 맞추느라 열심히헀다.
잠시 누워가며..ㅋ 그렇게 우리는 두번째날의 추억을 마감하고있었다...
2013,8.29..목..글/사진..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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