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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이야기

성모회원들과 경복궁 야유회

 언제:2013년 5월11일 토요일

누가:성모회원 과 수녀님 모두14명

어디에:경복궁

 

성모회 야유회 장소를 정하느라 머리를 많이 썼는데 비용 문제로 결국은 경복궁으로 가게 되었다.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가...함께 한다는것이 중요한것이지...라며 난 마음을 달랬다.

내가 회장이 되면서 새로 들어온 아우들을 위해서 이번엔 특별히 더 신경을 쓰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안된것이 못내 아쉬웠다.

 

아침 8시40분 성당에 모여 성체조배를 한 후 9시에 출발이다.

606번버스를 우리가 거의 전세를 내다시피해서 타고는 광화문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니 바로 광화문 ..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경복궁 흥화문이다...부회장이 매표를 하러 간사이 우리끼리 찍었다..막간을 이용해서..

 

 매표를 하고 들어서니 근정전이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한 근정전은 현존하는 한국 최대의 목조건축물로

왕과 나라의 권위와 품격을 드러내는 경복궁의 상징적 공간이다.

듬직한 월대 위에 한껏 날개를 편 듯한 팔작지붕이 더없이 아름답고 품위있다.

 

 

근정전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보통 품계석을 따라 난 어도를 밟고 곧장 월대로 오르지만

근정문 행각 오른쪽 모서리로 가서 바라보아야한다.

왜냐하면 거기가 바로 근정전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면 북악산과 인왕산을 양옆에 끼고 듬직한 월대 위에 한껏 날개를 편 근정전 팔작지붕이 더없이 아름답고 품위있게 보인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로 이자리에서 바라보아야

근정전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왕의 침소 강녕전

 

 

왕은 곧 용을 상징하는데 또 하나의 용이 있으면 안된다 하여

강녕전 지붕에는 용마루가 없단다.

 

 

이곳은 왕의 침소인듯하다.방이 세개이다.

 

 

역시 방이 세개이고 식사를 하는곳인듯..

 

 

경복궁의 마지막 건물 왕비의 침소 교태전

이 곳에도 역시 용마루가 없다.

 

왕비의 침소..그런데 방이 두개이다. 왕 보다 하나가 적다.

 

 

이곳 역시 방이 두개이다.

 

교태전 마루에서 내다본 교태전의 정원 아미산후원이다.

 

 

 

'교태전 뒤쪽으로 돌아서면 홀연히 아름다운 꽃동산이 나타난다.

아미산 화계(花界)라 불리는 이 꽃동산은

경회루에 연못을 만들면서 퍼낸 흙을 모아 가산을 만들면서

네 개의 꽃계단으로 축조한 것이다.' 

 

 

'교태전의 화계가 아름다운 이유는 세 번 째 단에 아름다운 네 개의 굴뚝이 줄지어 있어

환상적인 공간을 이룬 것이다.

교태전 구들의 굴뚝을 이렇게 멀리 빼내어 골칫거리 건축 장애물을

또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계기로 삼은 것이다. 

경복궁 자체가 국가 사적임에도 이 굴뚝들을 보물 제811호로 별도 지정해 놓았다.'

 

향원정은 경복궁 북쪽 후원에 있는 향원지 내의 가운데 섬 위에 건립된 육각형의 정자이다.

향원지의 ‘향원(香遠)’은 ‘향기가 멀리 간다’는 뜻으로 북송대 학자 주돈이(1017∼1073)가 지은 '애련설(愛蓮說)'에서 따온 말로서

왕이나 왕족들이 휴식하고 소요하던 침전의 후원으로 여기에는 향원지(香遠池)와 녹산(鹿山)등 원림 (苑林)공간이 된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자마자 탄성이 흘러 나온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어찌 그냥 두고가랴...인증샷을 남겨야지..ㅋ

 

 

이 아름다운곳에 슬픈 사연이 담겨있는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옛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새롭게 조성하였는데 연못 한가운데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 정자를 지어서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향원정(香遠
亭)이라 불렀다. 향원지를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교(醉香橋)이다.

 

향원정 :경복궁 안에 있는 2층 정자.

고종이 건청궁(乾淸宮 : 지금의 국립민속박물관)에 기거하던 1867년

 경회루 서북쪽에 연못을 파고 그 중앙에 지은 것이다.

건청궁과 향원정 사이에 다리를 놓아 취향교(醉香橋)라 했는데,

이 다리는 6·25전쟁 때 파괴되고 현재의 다리는 1953년 남쪽에 새로 놓은 것이다.

 정자는 정육각형으로 장대석으로 된 낮은 기단 위에 육각형의 초석을 놓고

그 위에 1·2층을 관통하는 육각기둥을 세웠다. 1

층에는 평난간을, 2층에는 계자난간을 두른 툇마루가 있다.

 겹처마이며, 추녀마루들이 모이는 지붕의 중앙에 절병통(節甁桶)을 얹어 치장했다

 

건청궁이 건립된지 3년이 지난 1876년 ,경복궁에 큰 불이 나자 고종은 창덕궁으로 생활 공간을 옮겼으며

1885년에 다시 건청궁으로 돌아와 1896년 아관파천 때까지 10년간을 줄곧 이 곳에서 지냈다.

 

                       건청궁은 1887년 미국 에디슨 전기회사에서 발전기를 설치하여 우리 나라 최초로 전등이 가설된 곳이며

1895년 명성황후가 옥호루에서 일본인 자객들에게 시해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건청궁은 고종이 궁궐이 내탕금으로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는 궁궐 속의 궁궐이다.

일반 사가와 같이 사랑채, 안채, 행랑채로 이루어져 있고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함이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고종은 이곳에서 조선의 근대화를 이루고자 하였다.조선에서 전기가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이 이곳 건청궁이다.

하지만  출발이 너무 늦었을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왕후마져 잃게 되는 슬픈역사가 있는 곳이다.

1896년 고종이 경복궁을 떠나고 난뒤 이곳은 일본에 의해 철저히 훼철되었다가 최근에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공녕합과 옥호루에서는 일본 만행 앞에서도 당당했을 명성황후의 모습을 떠오르게 된다.

향원정과 건청궁은 경복궁 깊숙한 곳에 있어 다른 곳 보다 찾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아니면 관리가 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관리되고 있다.

 

 

대문안으로 들여보니 옥호루가 바라다보인다...

저곳에서 명성왕후가 돌아가신것이로구나..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해졌다.

 

 

옥호루가 있는 곳..

 

 

왕후가 돌아가신 옥호루 앞에 앉아서 우린 저리 수다를 떨고 있었다니..ㅋ

모르면 죄가 아니지? ㅎ

 

 

 

조선의 정궁(正宮)인 경복궁이 창건된 것은 1395년, 이때 경회루 주위에 작은 연못이 조성되었고,

1412년(태종 12) 태종의 명에 의하여 큰 방지를 파고 경회루를 창건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 때 불타서 273년간 폐허로 남아 있다가 1867년(고종 4) 흥선대원군에 의하여 재건되었다.

방지의 크기는 동서가 128m, 남북이 113m인데, 우리 나라에서 단일 평면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누각으로,

간결하면서도 호화롭게 장식한 조선 후기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소중한 건축 문화재이다.

 

 

외국 사신을 위한 연회나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잔치를 베풀던 경회루

 

'경복궁 건축미학의 극치, 경회루는 경복궁 건축의 꽃이다.

경회루 건축에서 가장 슬기롭고 경이로운 부분은 이 연못물의 순환시스템이다.

어떤 강제 순환 장치 없이 북악산에서 흘러들어온 물이 연못 전체를 돌아나감으로써

항상 맑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전통적으로 연못에 물을 넣는 방법은 세 가지 기법이 있는데 경회루 연못은 그 기법이 다 적용되었고  

북쪽과 동쪽의 용머리 조각상에서 두 줄기의 물길이 흐르고

북쪽 못바닥에서 지하수가 흘러들어오니 모두 세 물줄기가 흐르며

동쪽 물줄기는 다리에 부딪치고 북쪽 물줄기는 만세산이라 불리는 두 섬에 부딪쳐

호안을 따라 흐르다가 서남쪽 출수구로 빠져나가는데

입수구가 있는 북동쪽이 약간 높고 출수구가 있는 서남쪽이 약간 낮아

이 기울기가 물의 흐름을 유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경회루를 끝으로 경복궁 관람을 마치고 우린 후문으로 나가 청와대 앞으로 갔다..

경복궁 후문으로 나오니 바로 청와대 정문앞이다.

소나무가 양쪽으로 보무도 당당히 지키고 있는듯 보인다..언제봐도 멋진 저 소나무..

 

 

청와대 앞길의 은행나무가로수이다...가을이면 노랗게 단풍이들어 멋진 자태를 뽐낸다.

 

 

청와대 정문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우린 점심을 먹으러 갔다..시간은 12시40분이 조금 넘어가고 있었다.

다들 배고플시간이다.

 

 

이 길을 따라서 삼청동으로 간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길...언제와도 참 좋은길이다...저절로 사색이되는 그런길이다.

 

내가 인터넷으로 검색을해서 찾아내 예약을 한 한정식 집이다.

옛날집을 안에만 약간 개조해서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는집이다.

 

 소선재의 천정..

 마루에서 내다보고 한컷..

 정갈하게 나온 음식들..

 

 아우들아~ 맛있게 먹어라~

그런데 직접 먹어보지않고 예약한 집이라 음식이 그런맛인줄은 몰랐다..

가죽나물소스라고 하는데 향이 강해서 모두 별로 입맛에 맛지 않는듯했다.

난 많이 미안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으니 어쩌는 수 없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어서 고마웠다.

 

 밥을 먹고 우린 삼청공원으로 올라갔다. 삼청공원 정문앞에 피어있던 매발톱꽃을 찍어보았다.

 

 나무밑에 준비해간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과일을 먹으며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새로 들어온 아우들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형님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하겠다고 일어섰다.

언제봐도 참 이쁜 아우들이다...화사한 날씨만큼이나 화사하고 이쁜 아우들이다...나도 고마워~ 아우들아~

 

 언제까지나 그렇게 웃는 모습 변치말고 예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아우들아~

 너무 예뻐서 내려오면서 또 한컷..

 

 총리공관앞에 어느 옷가게 모틍이에 만들어 놓은 성모상

 커피숍 앞에 있던 빨간 자동차...삼청동길을 걸으면 이렇게 사소하게 볼거리들이 참 많다..

젊었으면 더 좋았을텐데...후훗^^

 

 이렇게 짧은 성모회 야유회를 마치고 돌아오는길..

이번엔 경복궁 돌담길로해서 왔다...사랑이 이루어지는길이라고했던가?

분위기있는길..늘 가고싶은길...

 

 

동십자각 앞으로 걸어내려와 아까 올때처럼 광화문에서 길을건너 내린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탔다.

오는길엔 길이 좀 막히고 모두들 피곤해서 힘들었다.

야유회는 차를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모두들 참 고생많았지만 그래도 즐거운하루를 보냈다...이렇게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원미구청앞에서 내려서 바쁜사람은 먼저 보내고 나머지 회원들은 저녁까지 함께 먹고 다시 성당으로 돌아와

성체조배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좋은시간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루의 일과를 마쳤다..

 

2013,5,11...글/사진....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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