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3대를 넘기기 힘들다(富不三代)"란 말이 있지만 경주 최부자집의 경우엔 예외이다.
경주 최부자집은 12대 300년 이상을 만석꾼으로 일가를 이룬 가문인데
300년 이상을 이어온 <가훈>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준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말아라.
(큰 벼슬을 하면 정치적 사건에 연루되어 큰 화를 당할 수도 있다)
재산을 모으되 만석 이상은 모으지 말아라.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나그네에게는 후하게 대접하라.
(신분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집에 온 손님은 융숭하게 대접하라)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사지 마라.
(남들이 어려울 때 재산을 모으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가문의 며느리 들이 시집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가난을 체험해 보아서 어려운 사람을 이해해라)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가진 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최씨 고택은 경주 최씨의 종가로 1700년 경에 건립되었다.
이 고택은 조선 시대 양반집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그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