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2년 11월8일 목요일
누가:양지회
어디에:천관산 ,소록도,벌교
아침 일찍 억불산 정상에 올라갈 거라면서 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 12시에 잠이 깨서는 잠이 오질 않아 뒤척이다가 5시부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있다가 5시반에 일어났다...숙소에서 6시10분쯤 출발해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사방이 온통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핸드폰 후레쉬에 의지해서 올라갔다.
나무데크로 정상까지 이어진 길은 걷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산행 시작한지 30분정도 되니 날이 밝기 시작했다.
올려다 보이는 정상이다...효숙이는 먼저 앞에 갔고 길재와 내가 두번째 그 뒤에 친구들은 보이지도 않았다..우린 일출 볼 욕심에 쉬지않고 올라갔다.
드이어 정상...도착하자마자 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억불산 정상의 정상석
일출과 함께 찍은 정상 사진이다.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은 1분도 채 되지않아 모두 올라왔다...어둠을 가르며 떠오르는 찬란한 아침의 태양을 산정에서 보는 기분이란
정말 이루 말로 다 형언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벅찬 일이다.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하리라...
산정에서 맞는 일출은 이번이 두번쨰이다.
아무리 기다려도 후미 친구들은 올라올 기미도 보이지 않고 바람은 불어 너무 추워서 우린 정상 아래에 있는 며느리바위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오기로했다..200미터 정도 내려가야했다..며느리바위의 모습
며느리바위까지 갔다가 다시 정상으로 올라와야했다...삼순이 한테서 전화가 왔기 때문이다...다 왔다고..
그래서 우리는 정상에서 친구들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내려 왔다.
모두 다 완주 하였음에 마음이 뿌듯했다...몇몇 친구들은 못올라 올 줄 알았는데...518m의 높은 산이라서..
그래도 참 대단하다 친구들아...고생했어..
산에서 내려 오면서 찍은 모습..
이른 아침 뿌옇게 안개가 낀 산골의 모습이 옛날 고향에 살때 어릴적 생각이 나 다시금 추억에 잠기게 된다.
산 꼭대기 며느리바위가 삐죽히 얼굴을 내민다.
쭉쭉 뻗은 편백나무들 ..이 나무들 모조리 옮겨다 원미산에 심어놓고 매일 산림욕 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잠깐 부려보았다...ㅎ
드라미 대물을 촬영했던 그 흙집...난 저집에 큰일보러 들어갔다 왔는데 친구들은 저 집안에서 사진도 찍어 왔다...ㅎ
산에서 내려와서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전에 찍은 사진들..
떠나기 아쉬워 벌걸음이 떨어지질 않았다.
우리가 잤던 집...이 사진은 모두 얼굴이 이쁘게 나왔다..
그렇게 장흥 우드랜드를 떠나 또 1시간여를 달려 천관산엘 갔다...점심도 아직 이르고해서 단풍이나 볼 요량으로...
천관산 올라가는길에도 애기단풍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이곳에도 편백나무가 ..
애기단풍나무 아래에서..
흐미..유자밭이네? 열린 유자가 너무 이쁘다.
영월정이다.....친구들은 여기까지만 가자고 하는것을 난 친구들을 데리고 장천재까지 올라갔다.
장천재 올라가는길..여기도 애기단풍나무이다..
와~ 사방이 애기단풍나무이다..너무 좋다~
장천재..이다..
장흥 장천재 시도유형문화재72호(장흥군)
천문(天文)과 지리(地理)에 밝았던 존재(存齋) 위백규(魏伯珪)(1727∼1798)가 제자를 가르쳤다고 전해지는 이 장천재(長川齋)는 고려(高麗) 공민왕(恭愍王) 21년(1372)에 창건하였으나 , 많이 파손되어 조선 고종 때(1870년경) 다시 지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ㄷ자형의 구조를 하고있는 이 건물은 앞면 5칸·옆면 4칸 규모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가운데 3칸은 온돌방이고 양쪽의 앞뒤는 누마루 형식으로 난간을 설치하여 돌출되어 있다. 양쪽 누마루의 지붕은 앞면에서는 팔작지붕의 모습인데 반해, 뒷면에서는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 형식을 하고있어 특이하다.
신령스럽게도 생긴 소나무는 600년이나 된 노송이 오랜세월을 간직한채..
묵묵이 굳건하게 서있다.
조선시대 태종왕때 본분각 립당시 천년수로 자라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이름은 태고송이라한다
이 노송이 바람에의해서 우는 소리는 기상을 예측할 수 있다하여..
본지역을 장천재라 칭하고 있다..
장천재 아래에 사잇길이 있는데 이길은 풍호대 가는길이다..
풍호대이다..정남진을 조망하는 전망대라고한다..
서울의 광화문을 기준으로 한반도의 북쪽 끝에 중강진이 있고, 동쪽 끝에 정동진이 있다면,
남쪽 끝에는 정남진이 있을 터, 이 정남진이 바로 장흥이다. 정남진 장흥은 고려 17대 임금 인종 때 장흥 임씨
가 왕비로 간택됨에 따라 '길이길이 번창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인종이 개명 하사한 지명을 지켜오고 있다.
저쪽끝이 정남진이다.
정남진을 가리키는 삼순이..ㅋㅋ
내려오면서 유자밭에서 한컷..우리가 유자를 도둑질 하려는줄알고 어떤 아저씨가 들어가지 말라고 하였는데
우린 정말 사진만찍고 나왔다..
탐스런 유자..
앙상한 가지에 달린 감도 풍경이다...아름다운..
천관산을 내려와서 우린 점심을 먹으러 장흥 토요시장으로 갔다..
1박2일 멤버들이 다녀간 바로그집 명희네로..
관자와 표고버섯
이건 한우 치맛살이다.
이 두가지를 섞어서...지글지글....쇠고기가 육즙이 나오는것이 너무 맛있었다...
이 세가지를 합친다 해서 삼합이란다...처음 먹어본 음식중에 하나이다.
이것은 바지락 초무침이다..밥을 비벼서 먹었는데 좀 달았다..
배를 두들겨가며 실컷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우린 소록도로 향했다. 소록대교...
주차장에다 차를 세우고 국립소록병원까지 걸어 들어가야한다.
한센병 환자들이 수용되어 있던 이 섬...전엔 이곳에 오는것을 엄두도 못내었는데
이젠 관광지가 되었다. 슬픈 사연을 안고 있는 이 소록도..
나무들이 모두 정원수 같았다..
웬지 모르게 마음이 무거웠다...그래도 기념사진은 찍어야지..
십자고상과 성모님상 앞에서 천주교신자끼리...ㅋㅋ
단풍나무아래서..
감금실을 거쳐 이곳 검시실에 왔는데 이곳은 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는곳이었다..
정말 무섭고 가슴아픈 곳이었다....한센인들은 소록도에 오면 세번 죽는다고 했다고 한다...그 첫번째가 한센병이 걸린것이고
두번째는 죽어서 이 검시실에서 시체가 해부되는 것이고 세번쨰는 그 해부된 시체를 화장 하는 것이라고한다..
소록도에서 본 소록대교
우린 소록도 관광을 마지막으로 여행을 끝내고 저녁을 먹으러 벌교로 갔다..약 30분을 달려서 작년에 갔던 외서댁 꼬막나라로 갔다.
꼬막정식을 시켜서 먹었는데 모두들 배가 부르다며 8인분만 시켜서 먹었다..
우연히 이번 여행은 식도락 여행이 된것 같다...오는날 부터 너무 잘 먹고 다녔다..ㅎ
여행의 묘미는 그 고장에 특색있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배가 불러도 먹어야 한다..그래서...ㅋㅋ
배불리 저녁을 먹고 6시10분 이제 집을 향해서 출발이다....희자를 내려 주어야하기에 광천을 들러서 와야했다.
광천에 9시에 도착해서 희자를 신랑한테 안전하게 인계를 하고 우리도 집으로 왔다.
소사역에 도착하니 정확히 10시반이었다....현숙이가 늦을까봐 난 속으로 엄청 걱정을 하고 왔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이렇게 해서 이번 여행도 무사히 잘 마쳤다...
언제나 그런것처럼 난 출발할때부터 도착할떄까지 조수석에서 늘 마음을 졸여가며 다닌다..혹시라도 사고날까봐서...
이렇게 아무일 없이 잘 다녀오면 너무나 감사한마음이든다..
이번에도 수고해준 효숙이에게 고맙고 함꼐 해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의말을 전하고싶다..
모두들 수고했고 고마워~
2012,11,8.....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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