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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신동엽 문학관

2003년 2월 19일 유족에게 그 생가를 기증받은 부여군은 2005년 대지 613평, 건평 120평의 문학관 건립을 추진합니다.

대지를 확보했지만 건축 설계도가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렸어요.

8년이나 지나 건축가 승효상 선생의 설계도가 결정되고, 2013년 문학관이 세워집니다.

전시 물품을 선정하고 해설을 쓰고, 내부 세팅을 하고,

수장고에서 오래된 책을 넘기다가 목에 책먼지가 들어가 한 달 이상 약을 먹기도 했습니다.

혜화동 짚풀생활사박물관에 있던 시인의 유품을 문학평론가 김윤태 형과 트럭에 싣고

부여로 향했던 사늘했던 그 아침이 생각납니다.

이후 신동엽 문학관은 시인 김형수 관장의 기획으로 진중하면서도 기발한 이벤트가 이어졌습니다.

봄에는 전국 고교 백일장, 여름에는 전국 교사들이 함께하는 신동엽 부여문학기행, 낙엽이 지면 가을문학제,

겨울이 오면 송년음악회도 갖습니다.

문학관에 이르는 골목길에 검박하면서도 세련된 방식으로 시가 전시돼 있고,

작은 신동엽 공원과 신동엽길 조성사업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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