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생활하수와 축사에서 배출되는 악취가 풍기는 폐수들도
흘러가는 개 고랑까지 어김없이 자리를 틀고 오염수를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야생화가 있다.
아기자기한 꽃송이가 고만고만한 크기로 피어난다고 하여
고만이라고도 불리며 이젠 계속하여 피어내는 꽃을 그만 피우라고
하는 뜻으로 그만의 사투리인 고만이라고 전한다.
이런 모든 일들이 다 고마워서 고마운풀, 고마우리
그리고 고마리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고마리는 꽃도 사랑스럽지만 아주 왕성한 뿌리를 갖고 있어
적은 가지라고 뽑아보면 딸려오는 뿌리가 가지와 잎의 몇 배를
능가한 덩치를 가진 것을 볼 수 있다.
원미산에서..
2013,9,21..토요일...계절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