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이야기

부활에 대한 믿음

 

 

 

    김수환 추기경이 피정을 지도할때 추기경에 임명되기 오래전에 사형 집행장에서 목격한 어느 사형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형수는 세례를 받고 교수대 위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교수대가 그만 고장이 나서 부서지는 바람에 그는 묶인 채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간수 하나가 와서는 사형수가 지금 밑에서 웃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교수대를 고치는 사이 사형수의 얼굴을 보니 아주 태연했습니다. 그는 죽음을 바로 코앞에 두고도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믿음을 가지십시오 특별히 저는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죽는것이 가장 좋은 죽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부활의 기쁨속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 몇시입니까? 하고 물으면서 앞으로 30분 뒤면 저는 하늘나라에 가 있겠습니다. 제가 주교님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곧 죽게 될 사형수가 오히려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로한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죽었습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 모두는 이 장면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김 추기경은 교도소문을 나오면서 속으로 나도 저렇게 죽을 수 있다면.... 하고 생각했답니다. 부활에 대한 사형수의 확고한 믿음이 부러웠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바탕이자 우리가 전하는 복음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부활이 없으면 우리 믿음은 죽은 것이고 우리가 전하는 복음도 거짓입니다. 부활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그 자체입니다. 오늘의묵상중에서... 2012,12,15......계절그리기

 

 

'.......묵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성탄절 축하합니다.  (0) 2012.12.25
마리아의 노래  (0) 2012.12.22
감사할 줄 아는 마음..  (0) 2012.12.10
영적인 벗..  (0) 2012.12.07
재물을 이용하는 방법  (0) 201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