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여행이야기

몽골 두번쨰여행 흡스굴 5일차

계절그리기. 2023. 8. 3. 20:22

언제:2023년 7월25일 

누가:무심재회원20명

 

어젯밤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별사진도 못찍고 하는 바람에 이쉬웠지만 잠은 푹 자고 5시에 일어나

언니와 둘이 호수 산책을 나갔다..일출 사진을 찍기 위해서이다.

아직 해는 올라오지 않았고 여명이 붉은채 해가 올라옴을 알려주고 있었다.

공기는 차갑고 패딩을 입었는데도 손이 시려울정도였다.

 

드디어 해가 올라오고 있다..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의 오늘도 찬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해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온통 조용하고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언니와 나 둘 뿐이었다

이 고요한 아침에 언니와 둘이 카메라를 들고 몽골의 아침을 맞고 있다는 사실이 참 기분 좋았다.

 

어느틈엔가 쟈스민님도 나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언제봐도 쟈스민님 사진 찍는 폼이 정말 멋있다.

 

해가 비치니 몽돌도 붉은빛으로 반짝인다.

저멀리 작은 섬에 갈매기들이 아주 많이 있었는데 카메라 앵글이 닿지 않는 곳이었다.

있는대로 잡아 당겨 찍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언니와둘이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이렇게 장난을 치며 사진을 찍다가 식사시간이 다 되어 가는줄도 몰랐다

씻지도 않았는데 큰일났다 싶어 난 숙소로 열심히 달려 후다닥 씻고 아침식사를 대충 마쳐야했다.

 

8시에 출발을해서 가다가 선생님꼐서 차를 세우신곳은 에그강이라는곳이었다

 

이 강은 흡스굴 호수 물이 흘러 내려와 강을 만들고 이 강물이 바이칼 호수로 들어간다고 선생님꼐서 설명해 주셨다.

잠시 강 구경을 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을했는데..

야크가 목욕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선생님은 또 차를 그리로 몰고 들어가셔서 

우리가 볼 수 있게 해 주셨다...참 신비스런 광경이며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참 신기했다...내가 언제 또 이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잠시 정차해서 신기한 모습을 보고 다시 출발을했는데..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앞에 구름 기둥이 생겼다

회오리 처럼 커다란 구름 기둥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차 안에서 찍어서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신기해서 찍어 보았다.

 

날씨는 금방 개이고 우리는 유목민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의 사는 모습을 보았다.

 

이것은 유목민들의 수도꼭지이다..파란 물통에 물을 길어다 연두색 주황색 물통에 담고 

끝에  뾰족이 나온 흰색 꼭지를 눌러가며 물을 사용한다

이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반성을 하게 된다...우리는 늘 물을 흥청망청 쓰면서 사는데 말이다..

나도 이제 물을 아끼며 살아야겠다 그것이 지구를 살리는 길 일 수도 있으니..

 

이 게르 안에서 말의 젖으로 만든 마주도 맛보고 유목민들과 대화도 나누고 했는데

이 사람들은 정말 순수하고 행복을 느끼며 사는것 같았다..

우리는 또 차를 달려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갔다..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라고한다

몽골은 초원뿐이며 바위산이 없는데 이곳에만 이렇게 바위산이 있어서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관리를 한다고했다

 

테를지 국립공원의 상징인 거북바위이다..이 바위만 찍고 우리는 되돌아나가 숙소로 향했다.

우리가 오기 전전날 몽골에도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와서 울란 바토르는 물난리가나고

이곳도 길이 물에 잠겨 하루동안 통제가 되었었다고한다.하마트면 못 올뻔 했었다

길이 엄청나게 험해서 버스가 간신히 통과해서 숙소에 도착했다

 

이곳이 우리기 묵게 될 게르의 식당이다.

이곳은 우리가 묵을 게르인데 언덕에서 찍은 모습이다.

숙소에 방 배정을 받고 짐을 옮긴뒤 우리는 선생님을 따라 게르 뒤에 언덕에 올라 산책을 했다

 

바람이 시원하고 공기도 좋고 조용하고 너무너무 좋았다.

건너편에 있는 풍경이다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일품이었다.

 

우리 식구들은 사진 삼매경이다 참 사진 찍기 좋아 하는 우리식구들..

쟈스민님이 열심히 찍어주고 있다.

바닥에는 온통 가시할미꽃의 꼬투리가 지천이었는데 자녁빛을 받아 앉아서 바라보니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난 이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내가 찍었지만 쟈스민님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보인다

다른사람 사진만 찍어주느라 정작 본인은 사진을 못 찍으니 마음이 짠해서 일부러 한장 찍엊었는데 다행히 잘 나왔다.

 

이것은 에델바이스 군락지이다.에델바이스만 전부 깔려 있었다.

이상하게 에델바이스에는 마음이 끌린다..어릴떄 봤던 영화속에 나왔던 꽃이라 그런가보다..

사운드오브뮤직에 나왔던 에델바이스 노래가 귓전에 맴돈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 우리는 한바퀴를 돌았다.

한바퀴를 돌고 옆 능선에 서 있는 우리 식구들이다.

내려와서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 메뉴는 양갈비찜이었다..

한국사람이 운영을 하는 식당인지 메뉴가 전부 한국식이어서 입맛에 맞아 잘 먹었다..

언덕에 있는 게르라서 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였는데 한숨 자고 일어나서 별을 찍자하고 누웠는데

10시쯤인가 한시간쯤 비가 억수같이 퍼부어댔다 천둥번개에 게르가 떠내려 가는줄알았다.

다행히 비는 그쳤는데 별은 보이지 않았고 난로에 장작불을 피워 주었는데 그날밤은 날씨가 따뜻해서

게르안이 너무 더워 잠을 잘 수가 없어서 밤 12시가 넘도록 게르 밖에 의자를 놓고 앉아서 

방을 식힌 다음 에야 잠을 잘 수 가 있었다..여행의 마지막밤을 별도 못보고 더워서 잠을 살치고 말았다..

그래도 좋은것은 무슨일인지 모르겠다..

내일이면 집에 가는데 마음이 웬지 착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