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여행이야기

코카서스 3개국여행 셋재날 아르메니아

계절그리기. 2019. 8. 25. 00:30


언제:2019년 8월12일

누가:무심재회원24명

날씨:맑음


지난밤은 4시간을 잤다 ...아직 시차적응이 안된모양이다.

누워있다가 4시2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6시에 김이사님이 시내산책을 가자고하시기에

따라 나서기로했다.


오늘은 6시기상 7시아침식사 8시 출발이다.



우리가 로비로 내려 왔는데 민안나 언니 혼자만 앉아 계셨다..

그 뒤로 몇분이 더 내려 오셔서 8명정도가 아침산책을 나갔다.



우리가 첫날 둘째날은 묵은 라마다 호텔이다.



새벽같은 아침의 예레반 시내는 아주 조용하고 다니는 차도 별로 없었다.

공기는 상쾌하고 좋았다...아침잠을 반납하고 나온 보람이 있었다.




모두가 낯선 것들이라 두리번 두리번 볼 것들이 많았다..

모든것들이 우리와 달랐기에 그저 신기하고 모든것이 구경거리였다.



골목길은 그닥 깨끗하지 않았다 냄새도나고..

우리나라 6,70년대와 비슷하다하니 그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싶었다..외국에 나가보면 우리나라가 참 잘 사는 나라구나...하는것을 실감할 수 있는것 같다.




아침부터 열일 하시는 초로기언니..

저 무거운 카메라를 매일 들고 다니시며 우리 회원님들 모두의 사진을 찍고 계시니 얼마나 힘드실까..






세계 어디를 가도 꽃집은 바라만봐도 참 좋다..



이곳은 음악당이라고 했는데 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다...머핀님이 답해 주세요






예레반이 핑크도시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집을 지은 돌들이 거의 다 핑크빛이 난다.




푸쉬킨의 거리도 있다..신기하여 찍어왔다.



예레반 무슨 뜻일까? 궁금하다..





한시간의 시내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아침을 먹고 8시 출발이다..

첫 여행지는 코르비랍 수도원 지하감옥이다.



버스에서 내려서 조금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하는곳이다.

아라랏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 했다.


아르메니아인들이 성산으로 여기고 있는 아라랏산




우~와 가슴이 설렌다..노아의 방주가 멈추어섰다는 그 아라랏산이라니..

그 아라랏산이 지금 내 눈앞에 있다...가슴이 두근거린다...내가 여기에 서 있다니...

잠시 멈추어서 멍하니 아라랏산을 바라다 보았다..그리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이곳에 올 수 있께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다.



바로 여기가 아라랏산이랍니다...덕진씨가 찍어주었다..



우리는 자유시간을 얻어 지하감옥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다.


코르비랍 수도원은 7세기에 건설되기 시작해 17세기에 완공 되었다고한다

그리 크지도 않은 수도원인데 그리 오래 걸렸다는게 믿어지지않는다.


코르비랍은 깊은 우물이라는 뜻으로 4세기경 성 그레고리오가 13년동안  수감되었던 지하감옥위에 지어졌다.



수도원 성당안에 모습이다.

어디를 가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은 편안해 보인다.



지하감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다.

위에서 바라보기만했는데도 끔찍했다.....덕진씨가 내려가지 않는것이 좋겠다고해서 내려가 보지는 않았지만

밖에서 바라만봐도 그 깊이를 예상할 수 가 있었다.



우리는 다시 밖으로나와 수도원 뒤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수도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공동묘지이다..

공동묘지에는 모두의 묘앞에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그 비석에는 묻힌사람의 사진이 박혀 있다.

아르메니아인들이 비석에 페인팅 하는 기술이 세계 제일이라고한다...

그런데 비석에 묻힌이의 사진이 있으니까 참 좋아 보였다...



수도원과 아라랏산이 동시에 보일 수 있도록 찍은 사진이다.

아라랏산이 14km앞이라 하는데 갈수 가 없다니...



옛날의 가슴 아픈 사건은 잊은채 이제 조용히 고즈넉히 서 있는 코르비랍 수도원



수도원에서 내려와 포도밭 앞에서 찍은 아라랏산과 수도원

여기에서 모두들 기념사진을 한장씩 찍었다.


그리고는 또 1시간반을 달려 세반호수로 갔다.

아르메니아는 바다가 없다고한다 그래서 이 호수가 바다의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그 넓이가 제주도 3배 크기라고 한다.

해발 1,900m에 위치한  코카서스 최대의 호수이다.



바다가 없는 아르메니아의 수원 역할을 하는 이 호수는  아르메니아 생선의 90%가 잡힌다고한다.

봄에 가면 야생화를 많이 볼 수 있다고하는데 우리가 갔을떄는 야생화는 많지 않았다.




우리는 세반호수 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생선구이와 새우구이였다.



모두들 식사를 여유롭게 맛있게 하셨다..

무심재여행의 특징은 여행이 여롭다는것이다....다른 여행사들처럼 시간에 쫓기고 바쁘게 다니고 이런것이 없이

모든것이 다 여유로웠다...식당도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곳으로 다녀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난 얼른 식사를 마치고 호수가로 나와서 사진을 찍었다. 초록언니와 함꼐..



옥색빛을 띤 호수물 색과 함꼐 어우러진 주변풍광이 너무 아름다웠다.

바람이 약간 부는것이 날씨는 약간 서늘했다..더운 한국에 있다가 서늘한곳에 가니 얼마나 좋은지 우리가 피서는 제대로 왔다고 한마디씩 했다.




초로기언니가 찍어주신 사진...언니 감사합니다.



바람과 함께 흔들리는 호수물의 흔들림이 파도와 같았다.



우리가 점심을 먹은 식당의 마당인데 참 아름다웠다...아름답다고 말하기보다는 정겨웠다고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

마음이 푸근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점심을 먹고도 한참을 이곳에서 여유를 만끽했다.



분위기가 참 좋았던 식당이다.

점심식사후에는 세바나방크로 갔다.



호수 안에 있는 섬에 세워진 세반 수도원은 1950년대 근처에 수력발전소가 생기면서

약 20m 정도 수면이 낮아지면서 육지와 연결 되었다고한다.

해발 2,000m에 위치한 세바나방크



산 꼭대기에 있는 수도원을 가려니 계단을 올라야하는데 점심을 먹고 바로 계단을 오르려니 더 힘들었다.

그렇지만 계단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금방 오를 수 있었다..192계단이었다..





세반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있는 수도원..

이 사진도 덕진씨가 찍어 주었다..



이곳에서는 오래 머무르지않고 기념촬영만하고 바로 내려왔다.

우리는 이제 예레반을 떠나서 조지아 트빌리시로 가야한다...버스로 3시간은 이동해야한다고했다.

수도원을 내려와서 버스를 타기위해 주차장으로 갔는데 한참 목이 말라있었는데 이사님이 수박을 잘라주셔서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





지금도 그 수박 생각이 난다. 이사님 수박 잘 먹었습니다.


트빌리시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난 멀미가 심하게 나서 눈을 뜰 수 가 없었다.

구불구불 산길을 내려오느라 그랬던것 같았다...


김이사님이 베리를 사 주셔서 그것을 먹고 멀미가 가라앉았다.


아르메니아 국경에서 출국수속 다시 조지아국경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트빌리시로 입성했다.




트빌리시 올드시티 절벽위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들어가는 입구는 별것 아닌것 같았는데 안에 들어가니 아주 넓었다.



우리는 조지아 전통춤  공연을 보면서 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는 꼬치구이가 나왔다 연어, 돼지고기 ,쇠고기,닭고기 골고루 꼬치로 나왔다.




피곤이 몰려와 입맛이 없는데도 잘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늦은밤이 되어 있었다. 어제처럼 밤 9시가 되었다.

이제 오늘 스케줄은  끝났다...오늘은 버스를 오래타서 더 피고했던 것같다...멀미를 해서...

내일은 괜찮을거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를 보냈다...즐겁고 행복한 하루,,,

다시 버스로 숙소로 들어 갔다....

모두들 잘 쉬세요 내일 아침에 만나요~ 라고 인사하며 헤어졌다..

이밤도 잘 잘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