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1,2일째날
언제:2018년 11월8,9일 목,금요일
어디에 :베트남 다낭
누가: 천사회 7명
천사가 되고싶은 님들과 일년여만에 다시 해외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행사에 에약하고 석달...난 두달전부터 기도를 했다...우리들이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기를..
베트남은 11월이 우기라고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출발당일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점심을 먹고 출발을 하는 데도 비가 엄청 내렸다.
비행기가 잘 이륙할 수 있을지 은근히 걱정을 하면서 공항으로 갔다.
미팅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한참을 기다렸지만 지루한 줄도 몰랐다.
미팅 마치고 짐부치고 수속마치고 게이트 앞으로 가서도 2시간 가량 기다려야했다.
비가 그치기를 기도하며 비행기에 올랐다..비는 내리고 있었으나 걱정했던것처럼 바람은 불지 않았다
천만다행이었다...비행기는 굉음을 내며 빗속을 뚫고 검은 하늘속으로 내 달렸다.
5시간의 비행끝에 디닝공항에 무사히 착륙을헀다.
난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기도를 드렸다..
베트남시간 10시였다...그런데 입국수속하는데 한시간반이나 걸렸다.
공항은 작고 사람도 많았지만 직원들의 일처리가 너무 느렸다..서 있는게 너무 힘들었다.
간신히 수속을 마치고 나와 가이드를 만나서 호텔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어 있었다.
베트남공항에 내려서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날씨는 후덥지근하고 습도도 높았다
불쾌지수 오르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밤이라서 그런지 24도 정도 되었다.,
헬레나와 나는 얼른 잠자리에 들었다.
4성급 호텔이었는데 방은 넓고 좋았다...14층에서 내려다보는 뷰도 좋았다.
우리는 3시간자고 3시50분에 잠이 깨서 일어났다.
방에서 바라 본 해변이다..미케비치해변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내렸었는데 아침을 먹고나니 잠시 해가 올라왔는데 그떄 보인 무지개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였다..
9시반에 로비에서 모이기로 하였기 떄문에 우린 시간이 널널하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 우리는 여행의 시작을 해변옆에 있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것으로 시작했다.
비가오니 더 운치가 있고 좋았다. 이름하여 미케비치해변의 길이는 36km라고 한다.
카페에는 빙 둘러서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 야자나무에는 야자가 열려 있어서 신기했다
우리는 볼 수 없는 것들이니 신기하게 여겨졌다.
카페에서 바라본 해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다.
우리는 리얼 망고쥬스를 주문했다..무설탕 에 오로지 망고만 갈아다주는 리얼 망고주스였다.
너무 맛있었고 가격도 저렴해서 더 좋았다.
40분정도를 놀다가 바나산 국립공원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약 40분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바나산 올라가기전에 점심부터 먹기로했다.
11시40분 좀 이른점심을 먹었다 .돌솥밥이라고하는데 우리나라 밥과는 좀 달랐다.
다른것은 입맛에 안 맞았는데 무슨 나물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물은 참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비가 쏟아지는데 우리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산국립공원으로 올라갔다
해발1,487m정상에 세워진 프랑스 마을이라고한다.
길이가 5,043m 높이가 1487m 의 케이블카를 타고 20여분 오르면 정상에 다다른다.
비는 오지만 모두들 행복해 보인다.
비가 오면 어떻고 안 오면 어떠냐면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단다...ㅎ
비가오니 안개가 끼어서 아래쪽은 하나도 안보인다.
100m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 다리 정말 아이디어 굿이다.
케이블카를 올라가다가 정상을 가려면 케이블카를 갈아타고 가야하는데 그곳에 이런 다리가 있었다.
안개가 끼었어도 정말 멋진 다리였다.
한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가는길이 이렇게 멋있었다...특히 안개와 어우러진 수국이 진짜 예뻤다.
참 아름다운곳이었다
정상에서 내려서 우리는 구경을 시작했다..앞이 잘 보이지 않아도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에 분주했다.
이 프랑스 마을은 프랑스가 베트남을 점령하고 있을때 너무 더워서 산 꼭대기에 집을 짓고 살게 된것이 유래가 되었다고한다.
그런데 이 높은곳을 어찌 올라 다녔을지 궁금하다.
이런 성당도 있었다.
프랑스 사람들이 만들어서인지 성당도 프랑스식이다.
성당을 배경으로...
성당 뒷편으로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는데 그쪽도 수국이 많이 피어 있었다.
이 계단을 따라 꼭대기로 계속 올라갔다.
우리들은 모두 수국에 매료되어 수국 앞에만 서면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이렇게 많은 수국이 핀것을 본적이 없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원추리꽃 앞에서도 사진을 찍으면서 우리가 그냥가면 이 아이들이 서운해 할거라면서 우리는 깔깔대고 웃었다.
이곳 테마파크에는 놀이공간.휴식공간 호텔과 식당 쇼핑공간 얘술활동 공간등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어른들은 골목골목 다니며 사진 찍기에 좋다.
유럽풍의 건물들이 마치 유럽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하게 한다.
한시간반동안 골목을 누비고 다니다 내려왔다.
안개가 없었으면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지만 뭐 어쩌랴..
내려오는길에 만난 베트남 특유의 등을 만났다...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려오는길에 우리는 마사지 샵으로가서 몸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갔다.
이날 저녁은 씨푸드였는데 우리 천사들중에 3명이 올해 회갑을 맞이했다 그래서 특별히 축하를 해 주기로 했는데
케잌은가이드님께서 마련해 주셨다. 촛불을켜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회갑을 맞은 개띠 아우들이 기뻐하는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저녁음식도 아주 맛이 있었는데 난 엄마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에 신경이 쓰여서 였는지
저녁 먹은것이 계속 안 좋았다.
저녁을 먹고 우리는 한강유람선을 타러갔다.
유람선에서 바라 본 한강의 다리...불빛의 향연이 아름다웠다.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강의 야경도 매우 아름다웠다...우리나라 한강유람선도 못 타 봤는데 베트남에 와서 한강 유람선을 탄다며 우리는 웃었다.
야경은 40분동안 이어졌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좋은시간을 보냈다.
유람선에는 거의 한국인들이었으며 음악도 한국의 대중음악이었다.
한국에 있는건지 베트남에 있는건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다.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을 먹여 살리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
나의 지나친 생각일까?
너무 많은 한국사람들을 보면서 나라도 오지 말걸 ...이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웬지 모르게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무언지 모를 찝찝한 기분이 영 가시질 않았다.
엄마가 아프시다는 연락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다른무언가가 계속 내마음을 흔들고 있었다.
그렇게 베트남에서의 하루가 흘러갔다.
밤9시가 되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심신이 피곤한 하루였다....우리는 씻고 묵주기도를 바친 후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