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여행이야기

성지순례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섯째날

계절그리기. 2018. 6. 5. 17:53

언제;2018년 5월20일 일요일 성령강림 대축일

누가:원미동성당교우 28명

어디에:스페인 바르셀로나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가느라 호텔에서 4시에 출발을했다

호텔에서 공항까진 30분정도 소요되었다..가이드는 끝까지 우리를 챙겨주고 갔다.

밤을 꼬박 새우며 우리를 보낼 채비를 했다고했다..참 고마운 가이드였는데 그러고보니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아고 미안해라..

어쨌든 참 고마운 가이드였다고 오래 기억 될 것 같다.

 

예수님의 나라를 떠난다..이스라엘은 예수님의 나라 라는것 말고는 도무지 정이 안가는 나라이다

출국할때도 우리 신부님을 끝까지 괴롭히며 검색대에서 놔 주질 않았다..

예수님 나라에서 사제를 이토록 혹독하게 다루다니...이해가 되질 않았다.

우리 신부님을 홀대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기분 나쁘다..45도까지 올라가는 더위에 지쳐 빨리 떠나고 싶은 나라였다.

7시30분 비행기는 연착을해서 8시15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향해 하늘로 올랐다.,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국제 공항에 도착하니 공항부터 기분이 좋았다..이스라엘과는 달리 검색대부터 우리 신부님을 환대하는것이 아닌가

수녀님에게도 마찬가지였다..나는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밟는 바르셀로나이다..바르셀로나 시각 12시40분에 도착했다.

짐찾고 나니 1시30분이다..배가 고프다..점심은 한식이다..한식이라는말에 모두들 환호성이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밥  먹은것 같은 밥을 먹었다 싶었다.

바르셀로나는 또 와도 참 좋은곳이다...하늘 좀 봐...

 

 

 

우리는 점심을 먹고 바로 몬세라트로 떠났다..바르셀로나에서는 약 1시간 거리인 곳이다.

검은 성모상으로 유명한 몬세라트는 산 정상 부근에 위치해 있어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산악열차로 올라가는 방법 두번째는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 세번째는 버스로 돌아서 올라가는 방법

우리는 3번째 방법 버스를 타고 올라갔는데 산악열차를 타고 갔을때보다 오히려 경치 구경을 하기가 더 좋았다.

버스에서 내려 수도원 까지 걸어가는 코스의 경치가 너무 멋있었다.

 

 

 

바로 이 경치이다..정말 비경중에 비경이다.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을 가진 1,235m 높이의 바위산이다...수도원은 800m정도에 위치해 있다.

몬세랏 수도원에서 또 하나 유명한 것은...

에스콜라니아 Escolania 성가대로 불리는... 몬세랏 소년 합창단이다....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소년들 50명으로 이루어져... 수도원에서 생활하며 ...

합창단 활동을 하고 있단다....

 

 

 

 

이곳이 베네딕도 수도원이 있는곳이다.

이곳은 산티아고 데 콤보스텔라 필라르 성당과 함께 스페인의 3대 순례지로 꼽힌다.

카탈루냐 지방의 성직자들은 일생에 꼭 한번 이곳을 방문해 영성을 점검힐 만큼 종교적 의미가 깊다.

스페인의 유명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도 영감을 얻기 위해 과거 이곳을 자주 찾았다.

 

베네딕도 몬세랏 수도원은 11세기에 세워졌다.성모마리아 신앙의 성지로서 카탈루냐 사람들의 종교적 터전이 되어왔다.

1881년 교황 레오13세는 수도원 내 검은 성모상을 카탈루냐 수호 성모상으로 지정했다.

 

 

 

조셉 마리아 수비라츠 Josep Maria Subirachs 의 작품....

성 조르디 St-George  음각 조각상....

상당히 모던하고 추상적인 느낌이다....

특이한 점은... 조각상의 눈동자가... 사람 움직이는 방향으로...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수비라츠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가우디에 이어 수난의 파사드를 완성 시킨 사람이다.

 

 

 

베네딕도 수도원의 모습

다시왔어도 성모님 품속에 온 것 마냥 포근한 느낌이 들어 정말 좋았다.

왼쪽에 보이는 네그루의 나무는 가톨릭의 네가지를 상징하고 있다.

종려나무는 순수함을 나타내고 싸이플러스나무는 영원함을 나타내고 올리브 나무는 인내를 나타내며 월계수나무는

지혜를 나타낸다...나무 한그루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이곳에 심어놓았다..

 

 

 

 

 

성당에 들어가기전에 먼저 초 봉헌부터 하고..

 

 

 

초 봉헌을 하고 미사 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사진을 찍었다.

 

 

 

 

이 바실리카 성당에는.....

라 모레네타 La Moreneta 라는.... 검은 성모 마리아상이 유명하다....

치유의 기적이 있다고 하는 검은 성모님

 

 

 

 

 

 

 

저 위의 화려한 부조는....

예수와 12사도라고 한다....

 

 

 

이번엔 찍을 수 없었지만 작년에 갔을떄 찍어 온 중앙제대의 모습이다.

굉장히 웅장하고 특별히 더 거룩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이번에 우리가 들어가보지 못한 바실리카 성당 재데 십자고상이다.

가까이 줌으로 당겨서 찍었다...작년에 찍어 온 사진이다.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다.

 

 

 

우리는 검은 성모님이 뒤로 보이는 경당에서 우리는 4시에  미사를 드렸다.

성령강림대축일에 몬세랏의 검은 성모님께서 보이는곳에서 미사라니..

정말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작년에 왔을떄는 성모님 근처에도 못 와 보고 그냥 갔는데..

 

 

 

위에 보면 검은 성모님꼐서 좌정하신 모습을 몰 수 있다..

우린 이렇게 앉아서 미사를 드리고 성령의 은사 와 열매도 뽑았다.

난 나에게 딱 맞는 은사와 열매를 뽑았다고 생각했다.

 

 

 

미사를 마치고 우리도 줄을 서서 검은 성모님께 친구하고 기도를 드렸다..

이 사진을 그렇게 찍고 싶었는데 드디어 소원 성취를 헀다.검은 성모님이시여 이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전설에 의하면 이 작은 목각상은 성 루가가 만든 것으로 서기 50년에 성 베드로가 이곳에 가져왔다고 한다.

물론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으로 이 조각상이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임이 밝혀졌다.

 

다른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성모상이 꼼짝을 하지않아 못 옯기고 결국 이곳에 성당을 짓고 성모상을 모셨다는 일화가 있으며

아픈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가면 치유가 되었다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한다.

 

 

당신의 보호 안에서...

 

성모 마리아여~~!! 당신 보호안에서 저희 몸을 피하게 하소서 !! 저희 필요로 드리는 간청을 물리치지 마시옵소서

항상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 주소서  영광과 축복의 성녀여~~!!

 

 

 

 

그렇게 검은 성모님과의 조우를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제 단체 사진도 찍고 수고소로 돌아갈 예정이다.

여기서는 기념품도 사고 세아 줄 먹거리도 샀다..나중에 공항에서 뺏길줄도 모르고...ㅋ

 

 

 

내려 올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내려왔다.

 

 

 

저 바위 꼭대기에 있는 십자가가 있는곳엘 가 보고 싶었는데..

 

 

 

케이블카 타러 내려 가다가 멋진 경치 앞에서 한컷..

 

 

 

단체 사진도 찍고..

 

 

 

 

 

 

 

이 멋진 경치를 뒤로하고 우리는 하산을 했다.

 

 

 

아듀~~~~몬세랏이여~~!! 이제 정말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데..

 

 

 

4시에 미사를 드리고 산을 내려와서 다시 바르셀로나 시내로 들어왔으니 시간이 꽤 많이 흘러 있었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우리는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메뉴는 쇠고기구이에 야채 샐러드였다.

얼마나 맛이 있었는데 한나도 남김없이 다 먹어 치웠다...접시째 먹어 버릴 기세로 정신없이 먹었다.

후식으로 나온 오렌지도 얼마나 맛이 있던지...대표님 감사합니다...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저녁을 먹고 우리는 바르셀로나 외곽에 있는 호텔로 갔다.

호텔에 들어 온 시간은 7시 반이었는데 아직도 해는 중천 인듯...

여섯째날의 숙소였다..숙소는 아담하였다..주변은 아주 조용한 한적한 곳이었다.

 밖이 훤하니 엘리사벳이 자꾸 밖에 나가 보자고 하여 나가보기로 하였다...

여행와서 숙소에 들어 온 후에 밖에 다시 나가는건 처음이라며 난 엘리사벳을 보고 웃었다..

약간은 두려운마음이 들어서였다....ㅋ

 

 

 

 이 호텔이었다. 조금은 허름한 그런 호텔이었다.

 

 

 

길을 건너 우리는 골목길로 들어갔는데 이내 나온것을 후회하고 올리브나무 옆에서 인증샷 한장을 셀카로 찍고

바로 호텔로 돌아왔다...여자끼리 저녁에 밖에 돌아다니는것은 위험한 일이었으므로...ㅋ

 

호텔로 들어와 씻고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정담을 나누고 어느틈엔가 잠이 들었다...

내일은 다시 리스본으로 간다...오늘밤 잠을 잘 자야 할텐데..

 

2018.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