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이야기

무심재여행 의성 작약꽃과 산운마을

계절그리기. 2015. 5. 26. 21:26

 언제:2015년 5월21일 목요일

어디에:의성과 제천

 

무심재여행에 함께 하자는 형님의 전화를 받고 바로 네...하고 바로 대답을 했다..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은 늘 즐겁고 설레기 때문이다..

압구정역까지 가야하는 불편이 있긴 하지만 그것쯤은 문제도 안될만큼 좋다...ㅋ

종합운동장역에서 첫차를 타고 압구정역에 도착하니 6시 40분이다.

딩동~ 형님꼐로부터 문자가 왔다...거의 다 오셨다는..

버스는 7시30분 현대백화점 주차장을 떠나 의성으로 출발을했다.

 

 

의성에는 3시간이 걸려 도착을했다..

실물질연구원에서 키우는 작약을 보러 갔다....전에는 마을 전체가 작약을 키워 고소득을 올렸으나 지금은 중국에서 수입을 하는 바람에

수익이 떨어져서 이제는 작약을 안 심는다고한다...

연구원에서 연구용으로  심어놓는것이 전부이다..

그래도 많은 작약이 있었다,,작약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색깔도 모양도 참으로 다양했다.

 

 

의성은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마을로서 토질이 영야분이 많아서 이곳의 약재가 질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고한다.

의성 마늘이 유명한데 그래서 특히 더 마늘이 좋다고한다.

 

 

겹으로 피는 작약 홑겹인 작약..몽우리가 진것들과 피어서 지는 작약도 모두 함께 였다..

올해는 작황이 별로 안좋은편이라고 한다.

 

 

이렇게 흰색 작약도 있다.

 

 

이 사진은 노출을 마이너스로 해 놓고 찍었는데 영낙없이 연등을 켜 놓은듯한 모습이다..

내가 찍었지만 참 신기하다..

 

 

원미산에도 많은 이 꽃이 늘 궁금했는데 떼죽나무라고 한다..

궁금증이 하나 풀렸다.

 

 

불두화에다..

 

 

 

떼죽나무의 낙화 모습이다.

때론 이런 모습이 작품이 되기도한다...보는 눈에 따라서는..

 

 

인동초 꽃이다...

 

 

이것은 가끔씩 제대 꽃꽂이 할때 쓰는 층층이꽃인데...맞나?

 

 

블루베리꽃이라고 알고 있는데 블랙베리 아닌가?

 

 

이 어여쁜꽃의 이름은 낮 달맞이꽃이다.

 

 

실물질연구소에서 작약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아침을 대충 먹어서인지 점심은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우리는 조문국 사적지로 갔다.

 

조문국은 삼한시대 의성지역에서 존재한 나라로 신라 벌휴욍 2년 (185년)에 신라의 영향권으로 편입되었다는 기록이다.

경덕왕릉과 고분군 전시관이 있고 5분거리에 조문국 박물관이 있어 박물대답사지로 추천해 본다.

 

 

 

 

다음은 의성군 금성면 산운리에 있는 산운마을로 갔다.조문국의 옛 도읍지 였던 금성면에서 춘산 가읍쪽으로 가다보면 금성산 아래 자리를 잡은

산운리 전통마을을 만날 수 있다.구름이 감도는 마을이란다.

 

 

담으로 이어진 기와집들 그 사이로 가이드를 따라 들어갔다.

고택의 흙담이 정겹게 다가온다.

 

 

흙담을 따라 가다보니 점우당 솟을 대문이 나온다.

의성 점우당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75호 이다.

이 건물은 현 소유주 이병직의 증조부인 죽파 이장섭 선생이 1900년 경에 건립되었다고 전하는 가옥이다.

특히 이 집은 독립운동을 한 이태직 선생이 살았다한다.영천 이씨들이 모여사는 마을 입구 평지에서 남서쪽을 향하고 있으며

서북쪽으로는 운곡당과 담장을 공유하고 있다.

안타깝게 들어가보지는 못하였다.

 

 

마을의 역사는 조선 명종 대 영천 이씨가 처음 입향하였고 그 입향조는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학동 이광준 선생이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이민성 참의, 이민환 참판, 이희발 판서,한일합방시 애국지사로 건국 공훈을 세운 이태직등 많은 인물을 배출하였다.

 

다음은 운곡당이다..운곡당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374호이다.

이 건물의 소유주  이목의 5대조인 운곡 이희발이 영월부사로 재직하던 1800년대 초기에 건립하였다고 전히는 집이다.

북쪽에 솟은 금정산을 뒤로 하고 남동쪽을 향하고 있다.

 

 

안채에 사랑방 고방 등이 한 동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평면구성은 ㅁ 자 형인데 앞채의 좌우에 전면으로 나와 있어

날개집의 한 유형에 속한다.

안채의 왼쪽으로 뒤쪽에는 사당이 있고 문간채는 한말에 소실되었다.

 

 

평면 형태는 ㄷ 자형태의 안채와 그 앞 좌측에 ㄱ 자형의 사랑채 우측의 ㄱ 자형의 고방채는 중문간을 통해 연접되어 ㄷ 자형을 이루어

안채와는 상하 병렬로 연결되어 있다.

1920년대에 일부 개축되었으나 이 마을의 고가옥 중 대표적인 건물이라 볼 수 있으며

마을에 초등학교가 생기기 전 양진사숙이라는 교육기관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산운마을은 사촌마을과 함꼐 의성을 대표하는 전통마을이다.

사촌마을은 가 보지 않았고 산운마을은 안동 하회마을보다는 작지만 조용하면서 멋런 고택과 시골풍경을 잘 간직하고 있다.

 

 

 

 

마루에서 보이는 금정산..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니 산운마을에서 가장 큰 건축물인 소우당이 나온다.

소우당은 중요민속자료 제237호 이다.

 

소우당은 소우 이가발이 19세기 초에 건립하였고 안채는 1880년대에 고쳐 지었다고 전한다.

 

 

뒤곁이 엄청 넓어서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연못도 있었다..

이곳은 별채이다.

원림 중앙부에는 안사랑채 또는 별당으로 불리는 건물을 배치하였고 그 남쪽으로는 연못과 수림및 보도를 조성하여 정원으로 꾸몄다.

이 별당은 18세기 상류가옥의 멋과 함께 별서건축 연구의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

 

한시간 남짓 짧은 시간에 산운마을 을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대충 둘러보고 우리는 제천 능강리로 향했다.

 

 

이곳은 초록님의 별서가 있는 둥네로 가뭄으로 인해 청풍호의 바닥이 드러난 곳에 초지가 형성되고

그곳에 메꽃이 군락을 이루어 핀 곳이었다..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곳을 오게 되었다...의성에서 2시간을 넘게 달려 이곳에 도착을헀다..

이렇게 많은 메꽃은 처음이다.

 

 

청풍호의 물결이 넘어가는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이 많은 메꽃을 길도 없어서 우리는 밟으며 지나갔는데 이 여린 꽃들이 너무나 아파할까 걱정을 하면서도

하는 수 없이 밟고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

 

 

 

메꽃은 다년초로서 백색 지하경이 사방으로 길게 뻗으며 군데군데에서 순이 나와 엉킨다.

잎은 호생하고 엽병이 길며 장타원상 피침형이고 밑부분운 이저로서 뾰족하며 길이 5~10cm이고 폭은 옆으로 나온 돌기와 더불어

2~7cm이다.꽃은 6~8월에 피며 연한 홍색이고 엽액에 1개씩 달리며 화경이 길다.

 

 

메꽃은 묵은 논밭이나 물기가 약간있는 풀밭 길옆 같은데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 덩굴풀이다.

메꽃뿌리는 허약한 체질을 바꾸는데 상당한 효력이 있다.

메꽃은 한자로는 선화라고 부르는데 당뇨병과 고혈압을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

 

 

이렇게 멋진 구경까지 끝내고 초로기님이 준비해주신 오미자차를 시원하게 마시고 6시가 되어서야 제천을 출발헀다.

오는길은 막하지는 않았지만 워낙 먼 길이라 9시가 넘어서야 서울에 입성을헀다.

우리는 강남역에서 내려 2호선 전철을 탔다.

형님은 집이 먼 나를 걱정하셨지만 편히 앉아서 아주 잘 왔다..

형님께서 불러주셔서 좋은 추억을 또 하나 만들었다..

함께 추억을 공유한다는것은 참 중요한 일인것 같다..

두고두고 나눌 이야기거리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여행은 함꼐 해야한다...

형님은 걱정하셨지만 난 아주 행복한 여행을 하고 왔다...형님들 감사합니다.

또 불러 주이소~~~~~~

 

2015,5,21,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