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회 경주여행 첫째날
언제:2013년 4월11일 목요일
누가: 양지회9명
어디에:경주
벚꽃을 보러 올해는 경주로 가자고 작년부터 벼르다가 날짜를 잡았는데
꽃이 10일이나 일찍 피는 바람에 꽃이 떨어지고나서 가게 되었다면서
안타까워하며 길을 나섰다.
소사역에서 6시반에 친구들을 태우고 유성ic로 명희랑 희자를 태우러 갔다.
우여곡절끝에 마지막 친구들을 다 태우고 우리는 경주를 향해 달렸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기 위해 우리는 내렸다.
아침은 역시 우동이다..효숙이까지 10명이 모두 우동을 먹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사진 찍기 좋아하는 우리는 테라스로 나가서 또 기념사진을 찍었다.
금강 휴게소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산은 아직 봄이 오지 않은듯 겨울의 모습을 하고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금강의 푸른물만이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듯 푸르게 빛나고 있다.
금강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쉬지않고 달려서 드디어 경주 ic에 도착했다.
톨게이트가 역시 다르다..천년의도시답게..
경주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관광안내소부터 찾았다..경주ic에서 제일 가까운 관광안내소가 버스터미널이었다.
그래서 그쪽으로 제일 먼저 갔는데 내가 안내소에 있는 동안 효숙이가 차를 잘 못 주차하는바람에
차를 뺴느라 애를 먹었다...어떤 아저씨가 고맙게도 대신 차를 빼 주었다...경주는 친절의 도시라더니 정말 그러네...
아저씨 고맙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받고 점심을 먹으러 별채반으로 갔다.
불고기정식을 주문했다...효숙이와 난 맛있게 다 먹었는데 친구들은 많이 남겼다고했다...왜?
음식이 정갈하고 괜찮았는데..
점심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최씨고택을 찾았다...
경주시내에는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지도를 보며 꼭 갈곳만 찾아 다녀야했다.
첫번째로 최씨고택을 방문했다.최씨 고택은 경주 최씨의 종가로 1700년 경에 건립되었다.
월성을 끼고 흐르는 남천 옆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았다.
이 고택은 조선 시대 양반집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그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고택은 현재 대문채,사랑채,안채,사당,고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99칸이었는데 사랑채와 별당은 1970년에 불타 근래에 사랑채를 다시 지었다.
올해에 신축한 사랑채의 모습이다.
안채는 ㅁ자 모양이고 지금 관리인이 거주하고 있는 듯 하다.
경주 법주...화단에 꽃이 너무나 예쁘게 피어있었다.
다음은 요석궁으로 갔다...돌담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요석궁은 신라 29대 무열왕의 첫째 딸이자 원효대사와 사랑에 빠져 설총을 낳은 요석공주가 살았던 곳이다.
조선 말엽에 경주 최씨 가문이 옛 요석궁 자리에 저택을 지었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람과 나라 잃은 울분을 달래며 이 곳을 찾았고,
이들이 맛 본 최씨 집의 전통 한국요리가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현재는 고급 전통한정식 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 전통가옥에 꾸며진 조경과 고가구들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비싼 점심값때문에 우린 식사는 못하고 앞마당까지만 들어가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
오래된 건축물답게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고풍스러운집이었다.
안으로 들어가서 모두 다 둘러보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하는 수없이 그냥 나와야했다.
요석궁을 돌아보고 다음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계림으로 갔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숲 다웠다..나무는 모두 고목이고 병들어 썩는 나무에 시멘트로 메꾸어 놓은 것이 거의 다 인듯했다.
그렇게 오래된 숲이 지금까지 지켜져 오고 있다는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했다.
나무들은 이제 막 새잎을 틔우느라 한창이었다 .연두빛 새잎들이 얼마나 앙증맞고 예쁜지..
계림비각이다.옛 신라국 월성 아름다운 숲속에 비각이 우뚝 솟아 있는데
사방팔면이 우아하고 아름다움은 이를 데가 없다.
그 안에는 3자 크기의 작은 빗돌이 세워져 있다. 빗돌에는 전자체로
" 계림 김씨가 탄생한 유허지"라고 새겨져 았다. 이곳은 계림이고 비각 북쪽에는 옛부터
한 표석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계림김씨의 시조가 탄강한 곳이 이곳이라는 사실에 접하여 사적을 찾는 이들에게는
금궤 위에서 닭이 울던 곳을 상상 볼 만한 일이다.
1803년(순조3)에 세운 6각형 비각으로 경주김씨 시조 김알지 탄생설화가 새겨져있다.사적제19호
다음은 반월성이다..이곳은 성터였는데 생긴모양이 초승달처럼 생겼다해서 월성이라고 불렀다한다.
이곳은 천년의도시답게 고목의 소나무가 정말 많았다..
나 ..이사진 너무 마음에 든다...내사진이지만...ㅎ 모처럼 마음에드는 사진 하나 건졌다.
석빙고이다...옛날 임금님 수라상에 올릴 음식들을 저장했던 곳이라는데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이 사진도 너무 잘 나왔다.
월성에서 내려오니 옛도시에 웬 어울리지않는 커피차야? ㅋ
첨성대 앞 유채밭에서...유채꽃의 노란색이 유난히 환하다.
첨성대는 멀리서만보고 야경을 보러간다 해 놓고서는 시간이 없어서 못보고 왔다...
또 하나의 아쉬움이다.
어느분의 무덤일꼬?
대릉원 담밖이다..길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홀딱 반해 버렸다..
대릉원 안 천마총으로 가는길이다..이곳도 연녹색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천마총안의 다른 능들이다...능앞에 나무들이 인상적이어서 찍어서 모아보았다.
천마총은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돌무지 덧널무덤이다.
비교적 큰무덤으로 5~6세기경에 축조된 어느 왕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오죽이라고하는 검은 대나무이다...난 처음봤어..신기해~
안에서 본 대릉원 돌담.
새잎이 나면서 꽃이 핀 단풍나무...새잎은 꽃보다 더 예쁘다.
대릉원을 나와서 황남빵을 사러가는길인데 그길이 어찌나 예쁘던지 차안에서 찍었다.
황남빵을 사러갔는데 1시간반을 기다려야한다기에 돈을 계산하고 저녁에 다시 오겠다고하고 나왔다.
세상에 이런일이..
그리고는 보문관광단지로 갔다..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불던지 ..그리고 친구들이 몸시 피곤해해서 몇친구들은 차에두고
우리들만 내려서 호수쪽으로갔다..가는도중에 만난 복사꽃이다..색깔이 정말 곱다.
파란하늘에 비친 목련 또한 너무 곱다.
보문관광단지 호수..벚꽃이 그래도 조금은 남아 있었다..
1971년 정부에서 수립한 경주종합개발계획사업의 일환으로 종합휴양지 조성을 목적으로
개발된 보문관광단지는 경주지역의 역사적 특성을 살려 고대와 현대가 잘 어우러지도록
조성하여 전 지역이 온천지구 및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급호텔과 국제회의시설,
각종 레저 및 휴양시설, 사이버관광 안내시스템과 각종 기반시설 등 세계 관광객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느끼지 않고 안락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가 완비되어
각국 정상들이 찾는 세계수준의 관광단지로 동해안 감포관광단지의 연계개발과 더불어 한국관광산업의
1번지로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종합관광휴양단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호수 둘레 전체가 벚나무였다...활홀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것도 아랑곳하지않고 우리는 보문관광단지 관광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갔다.
저녁메뉴는 간장게장이다...마루밥상이라는 집으로 찾아 들어갔다.
헐...! 그런데 먹느라고 정신이 팔려서 사진찍는걸 잊어버리고 다 먹고 나서야 찍었다..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 뭐...ㅋ
저녁을 먹고는 다시 시내로 들어와 안압지 야경을 보러갔다.
난 집에서부터 안압지 야경을 보려고 아예 삼각대까지 준비해갔다..야경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야경사진은 찍기가 어렵고 흔들리기때문에 삼각대가 없으면 못찍는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삼각대가 있어도 역시 흔들려서 다른 아저씨한테 물어서 겨우 이정도의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이나마도 난 너무 마음이 뿌듯하다..ㅋㅋ
"달이 비치는 연못"이란뜻으로 월지라 불리웠던 안압지..
조선시대에 폐허가 되면서 화려했던 모습을 잃어버린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만이 노닐고 있어
안압지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하니 웬지 좀 씁쓸한 느낌이든다.
사적 제 18호
경주 여행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것이 이 안압지 야경이다.
이 곳 안압지에서 출토된 유물만 무려 3만여 점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전시실 하나가 안압지에서
출토된 유물로만 채워진 것을 보더라도, 단일 유적지인 안압지에서
얼마나 대량으로 유물이 출토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안압지를 볼 때 주목할 만한 것은,
동서 길이 200m, 남북 길이 180m,
총 둘레 1000m로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가장자리에 굴곡이 많아 어느 곳에서 보아도
연못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좁은 연못을 넓은 바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신라인들의 세련된 창의성이 돋보인다.
물을 끌어들이는 입수 장치나 배수구 시설 또한 교묘하고 세심하다
정말 활홀하고 멋있었다...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만큼..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너무 많고 관광객들도 많아서 발디딜틈 조차 없는 상황에서도 이런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는것이 기적같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한컷을 남기고 휴양림에 갈시간이 촉박해 서둘러 나왔다.
다른친구들이 먼저 차에와서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나머지 우리는 헐레벌떡 차로 뛰어 왔다.
토함산자연휴양림까지 40분이 걸리다는데 빨리 가야한다.
우리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40분을 달려서 토함산 자연휴양림에 도착을헀다..
휴양림에 도착하자 친구들이 순서대로 씻고는 정순이가 만들어온 파자마 선물에 신이나서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는 이내 잠자리에 들었다.
몇일동안 강행군에 난 녹초가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주 잘 잤다..
다음편에 계속
2013,4,11..글,사진/계절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