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이야기
자신의 죄를 먼저 깨달아라.
계절그리기.
2013. 3. 22. 21:30
오늘 복음은 지난 주일의 복음과
비교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일의 복음에는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던지려는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 복음에도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지난 주일의 복음에서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든 이유는
간음한 여인을 단죄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유다인들이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하신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의 복음에서는
유다인들이 결국 돌을 던지려던 것을
포기합니다.
왜냐하면 너희 가운데 죄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그들은 간음한 여인을
단죄할 자격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 나오는 유다인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입니다.
이 두 대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유다인들이 이제 자신들의 죄를
더 이상 되돌아보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마음이 완고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음한 여인에게도 돌을 던질 자격이 없는
그들이 죄가 없으신 예수님을 심판하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 않는 사람은
언제라도 다른 이에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우리의 눈과 귀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돌을 움켜쥐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직 우리 자신의 잘못과 죄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목상중에서...
2013,3,22.....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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