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이야기
그리스도인의 존재 이유
계절그리기.
2013. 2. 3. 06:37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 법입니다. 등경 위에 놓아 방 안을 환히 밝혀야 그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등불은 주님의 말씀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등불인 말씀을 받아 간직한 우리가 실제로 그말씀이 드러나게 살지 않고 우리 자신만을 드러내려 한다면 세상의 어둠을 밝힐수도 없고 우리가 가야 할 여정에서 방황만 하게 될 따름입니다. 이에 대해 태양과 달의 관계를 통해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달은 스스로 빛나지 않습니다. 태양에 반사되어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때로는 초승달이나 그믐달이 되어 적게 비추고 때로는 반달이나 보름달이 되어 환히 비추기도 합니다. 적게 비추든 많이 비추든 그렇게 달은 밤마다 자신이 어둠을 밝히는 존재임을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스스로 말씀의 빛을 비추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주인공이 되시어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초승달처럼 부족하게 비출때도 있고 보름달처럼 환하게 비출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게 비춘다고 좌절할 것도 아니고 많이 비춘다고 자만할 것도 아닙니다. 얼마나 비추는지가 아니라 달처럼 나날이 꾸준히 비추는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존재 이유입니다. 오늘의 묵상중에서... 2013,2.2...일...계절그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