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이야기
그분은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한다.
계절그리기.
2013. 1. 14. 18:42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한다.
요한세례자의 이 말을 들을때마다
어느 주교의 강론 가운데 한마디가 기억납니다.
저는 신앙생활이라는 것이
자신은 더욱 작아지도록
예수님께서 더욱 커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정말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앙생활을 10년 20년 30년 이렇게
하면 할수록 자신의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신앙이 무르익으면 익을수록
자신이 점점 작아지고
예수님께서 더욱 커지셔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요한 세례자는 그러한 의미에서
참된 신앙인의 모범이었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작아지고
예수님께서 커져 가시는 것으로 말미암아
참으로 기쁘다고 합니다.
그는 진정 자기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긴 것입니다.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주인공이 되시도록
노력하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다른 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면서
예수님께서 다른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길을 닦아 주면서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자세가 바로 오늘 복음에서
보여 준 요한의 마음가짐입니다.
오늘의 묵상 중에서.
2013,1,14...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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