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여행이야기

프랑스 루르드.....4

계절그리기. 2012. 5. 23. 03:21

 2012년 5월12일 토요일 ..일치의날

루르드역에 도착을하며 하루가 시작이 되었다.

역에 나오니 김민지 마리아 수녀님이 우리를기다리고 계셨다..

우리가 도착했음을 획인하고 나중에 다시만나자고 하시고는 먼저 가셨고

우린 일단 호텔에 도착을해서 짐만 옮겨놓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안개낀 새벽 루르드역의 모습들..

 루르드 역

 우리가 묵은 호텔이다.

 세수도 안하고 일단 아침부터 먹기로하고 식탁에 앉았다..

역시 아침은 빵이다 그것도 딱딱한 바케트 빵이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아침을 정말 간단히 먹는다고 한다..

우리와는 문화가 다르니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맞출 수 밖에 도리가 없었다.

 일단 요기를 하고 세수를 하고 다시 모여 수녀님을 만났다..

우리를 안내해 주실 수녀님이기때문이다.

 우리는 수녀님을 따라 벨라뎃따 생가로 갔다.

 

 

 이곳이 벨라뎃따가 살던 방앗간이다.

 

 우리는 벨라뎃따 생가를 보고 또 벨라뎃따가 갈곳이 없어서 잠시 머물렀던

까쇼 감옥으로 갔다..수녀님의 안내에 따라서..

 귀여우신 김민지 마리아 수녀님이시다..까쇼 감옥으로 가는길에..

 까쇼 감옥 방한개를 빌려 4식구가 모여 살았단다..

수녀님은 그 말씀을 하시며 목이 메어 울먹이셨다..

늘 우리같은 순례자들을 데리고 다니며 설명을 하실텐데 그러면 얼마만큼은 무디어져 게실텐데도

방금 목격하신것처럼 그렇게 안스러워 하셨다..

 

 까쇼 감옥까지 둘러보고는 성당으로 미사를 하러 갔다..

미사중엔 혼인 갱신식도 있었다..

늘...정성스런 미사에 모두들 감동이 두배였다.

 

 이 날은 헬레나가 주송이고 엘리사벳이 독서를 했다.

 루르드 성지 마당에 있는 성모님

 로사리오성당 앞에서..

 로사리오 성당 안에는 로사리오 기도 3가지 신비를 벽에다 그려 놓았다..

이것은 고통의 신비이다.

 이것은 환희의신비이다.영광의 신비는 사진편집을했는데 어디로 도망을 갔는지 못찾았다..이긍..

 미사후 점심을 먹고 다시 모여 기적수 침수 할사람은 하고 자유시간을 가질 사람은 가지라고 설명중이시다.

 이날 마침 세계군인순례단이 모인날이어서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우린 부지런히 점심을 먹고 기적수에 침수를 하기위해 미리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2시간을 기다려 겨우 침수를 했다..기다리는동안 계속 묵주기도도 바치고 성가도했다

무슨얘기 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아베마리아를 불렀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가 않았다....무슨기도를 어찌해야할지 잘 생각도 나질 않았지만

마리아수녀님이 하신 말씀이 계속 생각났다...기적수는 죄를 씻고 마음을 씻는거라고..

그리고나서 치유는 성모님께서 원하시는때에 원하시는 방법으로

원하시는만큼 주실거라고 믿고 맡기라면서...그래서 그렇게 했는데..

암튼 너무나도 은혜스러운 기적수 침수를 끝내고 4시부터 있을 성체강복을 보기위해 지하성당으로 갔다.

 영광스럽게도 우리나라 군인들도 있었다..태극기를 앞세우고 입장을했다..

한복을 입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함께..

 신부님들도 입장 하시고

 드디어 향로를 든 군인들을 따라..

 성체가 모셔져 들어오고 있었다..

 성체가 바로 내앞을 지나가시는데 경배 안하고 사진만 찍는다고 헬레나한테 구박을 받았다..

난 얼른 경배를 드렸다...

 남의 나라 말이라 알아들을수는 없었지만 복음을 낭독한다는것은 알수 있었다..

세번 복음을 낭독하고 낭독이 끝날때마다 알렐루야를 합송했는데

우리가 미사때 늘 부르는 알렐루야여서 우리도 같이 따라불렀다..

성체강복이 끝나고 루르드의 성모님기를 모시고 퇴장하는중이다.

 이것은 산 꼭대기에 있는 루르드의 오래된 성이라고 한다.

 작년엔 십자가의 해라서 십자가를 신자들이 세워놓았는데 올해는 묵주의 해라서

이렇게 신자들이 신심행위로 묵주를 걸어놓는것이라고 수녀님이 설명해 주셨다.

 루르드 동굴 성모님

 루르드성지는 1858년 2월11일부터 7월16일까지 18번에 걸쳐 성모마리아가 성녀 벨라뎃따 수비루에게 발현함으로써

세간의 이목을 끌었으며 많은 병자들이 이곳을 방문한후 병이 치유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어머니를 대신해 어린동생을 돌봐야했던 벨라뎃다는 성모마리아의 발현을 목격하는 열네살까지 문맹이었고

종교 교육조차 받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천식까지 앓고 있었다.

성모님은 벨라뎃따에게 발현하시어 "회개하시오 죄인을 위해 기도하시오..죄인의 회개를 위한 상징으로

무릎을 끓고 땅에 입을 맞추시오..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그 다음말에는 손가락으로 샘물의 원천 을 가리키며

그 물을 마시고 씻도록 하였다..

또 13일재인 3월2일 화요일에는 "사제들에게 전해 이곳에 사람들이 떼를 지어 몰려오게하고

이곳에 성당을 짓게 하시오" 라는 메시지를 남기셨다.

 

 로사리오성당 벽면에 있는 그림

 저녁식사후 로사리오 촛불행렬이 있다고해서 다시 모였다..

아베마리아가 성지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촛불행렬의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졌다.

성지 전체가 촛불을 든 행렬로 가득찼다..난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며

내가 천주교신자인것이 너무나 감사하며 자랑스럽기 까지 하였다.

전세계인들이 한목소리로 아베마리아를 부르고 있었다.

힘든 가운데에서도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인들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였는데 난 너무 힘들어서 조금있다가 다시 들어왔다.

 동굴성당 앞에는 밤늦게 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우리가 묵은 호텔방이다..방은 작지만 아주 편하고 좋았다...

난 너무 피곤해서 수면제를 먹고 잠을 청했다;;

며칠을 잠을 제대로 못잤더니 완전히 죽을지경이었다..

이 날은 약 덕분에 아주 잘잤다.

기적수에 침수할때 난 마음이 숙연해지며 내마음이부끄러웠다.

성모님께서는이 샘물에 죄를 씻고 마음을 씻으라 하셨는데 난 오직 내병이 낫게 해주시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난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그저 성모님께서 주시는대로 받기로 마음먹고 기도했다.

루르드의동정성모마리아님 저를 위하여 빌으소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