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그리기.
2012. 2. 15. 19:36
어느날 라삐가 제자들에게 '새벽은 언제오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제자 하나가 "저멀리 한 동물이 있는데
그 동물이 개인지 양인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라삐가 대답했습니다.
" 아니다" 또 다른 제자가 답을 했습니다.
"멀리 있는 나무를보고 그 나무가 무화과 나무인지
배나무인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러자 라삐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렇게 몇명이 답을 했지만 모두 틀렸다고하자
제자들이 되물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새벽은 언제 옵니까?
그러자 라삐는" 어떤사람의 얼굴을 보았을떄
그가 너의 형제라는것을알게 된다면
그때가 바로 새벽이란다" 하였답니다.
새벽은 내영혼의 눈에 끼었던 백태가
벗겨지는 순간입니다.
그리하여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것이
하느님의 은총임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새벽은 또한 메마른 내마음에 사랑이 파릇하게
싹트는 때입니다.
그리하여 다른사람들이 남이 아닌 내 형제요
자매로 느껴지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이 새벽은 주님에 대한 믿음의 눈이 뜨이기
시작할때 찾아옵니다.
2012,2,15..묵상집에서...계절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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