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이야기

여름휴가 셋째날 화진포..

계절그리기. 2011. 8. 25. 23:42
언제:2011년8월20일 토요일 어디에:화진포 누가:나,소낭구,영철,수남,효숙 날씨: 맑음 난 수면제를 먹었어도 별 효과를 못보고 여전히 잠을 설치고 일찍 일어났다.. 여행의 마지막날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운마음이 먼저 들었다...3일만 더 있다 갔으면 좋겠다 싶었다... 아침을 일찍 먹고 짐을 다 챙긴후 우린 숙소뒤의 산책로를 걷기로했다..숙소정문..첫날 처음 이 문을 들어설떄의 감동이 다시 떠올라 살며시 미소가 번진다.
숙소앞 계곡..참 깨끗하고 맑다...아이들이 놀면 정말 좋겠다..우리 지훈이가 생각났다..
통나무집 올라가는길,,호젓하고 좋았다.
통나무집...다음번엔 저기에서 꼭 묵어야지..마음속으로 다짐해 본다..ㅎㅎ
산책길에서..얼마나 평화로워 보이는가....계곡을 따라 오르는 산책길도 참 좋다.
산책길에서 만난 곰취..이곳에와서 곰취는 정말 실컷 본다..
산책길의 전나무숲..쭉쭉 뻗은 전나무가 마음을 더욱 상쾌하게 한다.휘감아도는 바람조차 사랑스럽다.
산책을 마치고 바로 출발했다..화진포로..그런데 가는 길은 설악산을 넘어가야했는데 경치가 너무 좋았다. 우린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이 탄성을 질렀다..다이돌핀이 많이 나왔겠네..ㅋㅋ
어머나 한계령이네..
가다가 영철이가 차 위에 문을 열었다..영철이 차 정말 좋다~~~~~~!!
약 한시간20분을 달려 화진포 김일성별장에 도착을했다...김일성별장 올라가는곳. 휴전선이 동부전선으로 올라 가는 바람에 지금은 우리의 땅이 된 화진포이다. 3개의 별장 중 가장 좋은 경관에 지은 김일성 별장이다


화진포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김일성별장에서.. 화진포해수욕장은 수심이 낮아 아이들이 안전하다.드라마 촬영지로 '가을동화'에서 준서가 죽어 가는 은서를 업고 해변을 걸어가는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
이곳에서 김일성내외가 묵었단다.. 들어가보니 인민군 복장의 침실에서 "따와리치 김잇센"하고 쏘련군이 김일성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6,25전쟁전에 이곳은 김일성의 별천지였겠다 싶으니 공연히 심술이났다.

김일성 별장이다.

김일성별장을 내려오면서 화진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다음은 부통령 이기붕별장이다.
이곳엔 이기붕의 아내였던 박마리아의 사진과 가족이 자살한 사진도 걸려 있었다.
박마리아는1906년∼1960년. 교육가·사회운동가. 본관은 밀양(密陽). 강릉 출신. 교역자(敎役者)인 어머니 고의대(高義大)를 따라 개성으로 이주, 1 923년 호수돈여자고등보통학교(好壽敦女子高等普通學校)를 졸업하였다. 1928년 이화여자전문학교 영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호수돈여자고등보통학교의 교사로 재직하였다. 이화여자전문학교 시절부터 공창(公娼)의 폐지와 금주·금연 등의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그뒤 미국으로 건너가서 1932년 테네시주 스카릿(Scarlet)대학을 졸업, 같은해 피바디(Peabody)사범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이화여자전문학교에서 윤리학을 가르쳤다. 1935년 이기붕(李起鵬)과 결혼함과 동시에 이때부터 기독교여자청년회(YWCA) 총무로 10년간 활동하였다. 광복 후 남편이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비서로 정계에 진출하는 데 조력하였으며,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세계YWCA대회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그밖에 대한걸스카우트연맹과 대한부인회 등을 지도하였고, 1954년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과장을 거쳐 문리대학학장 및 부총장에 취임하였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장남 이강석(李康石)을 대통령의 양자로 삼게 하는 등 이들 부부의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국민의 규탄을 받기도 하였다. 1960년 3·15 부정선거로 4·19가 일어나 자유당정권이 붕괴되자 경무대(景武臺)로 피신, 5월 28일 가족 모두가 권총으로 집단 자살하였다.


집은 작으마했으나 주변경관은 더없이 좋았다..소나무가 얼마나 멋진지..
무심한세월의 흔적답게 담쟁이가 온통 뒤덮여있다.
소나무그늘을 그냥 두고오기가 아까워 잠시 앉았다.
금강소나무숲이다...피톤치드 산림욕을 하겠다고 억지아닌 억지를 부린듯 했다..ㅋㅋ 숙이는 아까부터 차에서 기다렸는데..
다음은 이승만별장이다.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1875~1965 우남 이승만박사
여기도 집은 크지 않았다.


호수를 바라보니 속이 시원하였다..이승만 대통령도 저 호수를 바라보며 국정을 구상했으리라..

우린 배가 고파 서둘러 관람을 끝내고 속초에 있는 실로암 막구수집으로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갔다.
우린 동치미막국수 2개와 비빔막국수 3개를 시켰는데 동치미 막국수가 훨씬 맛있었다.
동치미 국물맛이 영락없이 탄산수와 같았다...막국수의 식감은 다른집과 달리 거칠거칠했다.. 하지만 배고픈김에 정말 맛있게 많이 먹었다.. 점심을 먹고난후 막국수집앞에서 옥수수를 파는사람이 있어서 숙이와 난 옥수수를 한자루씩 샀다..차에서 먹는다고 복숭아도 샀다.
그리고는 이제 집으로 가자~ 하고 4시쯤에 출발을헀다.. 다행히 길은 막히지 않았다...문막까지는..그래도 많이 막히지 않고 집에까지 왔다.. 숙이를 인천터미널앞에 내려주고....모두가 즐거운여행이었다고 입을 모으며 서로에게 많이 고마워했다.. 그런 마음들이 난 더 고마웠다...언제까지나 이렇게 서로 위해주고 위로해주며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올 여름휴가도 숙이와 영철이내외 덕분에 보람있고 즐거운휴가였다..우리 또 여행 가는거지?